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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터치로 수술장비·무영등 작동 제어 가능

간단한 터치로 수술장비·무영등 작동 제어 가능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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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 국내 출시
타 의료기기와도 호환 가능..."의료진, 수술 편리성 높여"

간단한 터치만으로 수술장비부터 무영등·수술대 등까지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수술실 통합 시스템'이 국내에 선보인다.

올림푸스한국은 21일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를 공개했다.

현재 수술실에는 20개 이상의 의료장비가 설치돼 있다. 수술전후로 의료진이 직접 다니며 장비 구동을 해야한다. 또 수술실 바닥이나 장비 사이에 전선이 얽혀있어 의료진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수술 장면을 중계해야 하는 경우에는 촬영장비를 수술실 내부로 들어와야해 멸균 등의 문제가 존재했다. 그러다보니 의료진의 수술 집중력은 떨어지고, 수술시간이 길어지며 의료진의 피로도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개선한 것이 올림푸스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이다. 엔도알파는 의료장비를 사용하고 영상을 송출 하는 등의 작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하나로 통합했다.

▲ 올림푸스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는 의료진의 간단한 터치만으로 수술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간단한 터치 패널 조작만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수술실 내 장비를 제어할 수 있다. 수술용 의료기기부터 무영등·수술대 등을 연결해 한 자리에서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수술실 주변 기기인 화상회의 장비·에어컨·수술실 실내등·내부 카메라 등도 연결이 가능하다.

또 엔도알파의 비디오 매니지먼트 기능으로 벽면이나 무영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술 영상을 촬영해 외부에 있는 의료진이 태블릿 PC로 전송할 수 있다. 수술 실시간 중계도 가능해 수술 사례 공유가 활발해 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기를 수술실 천장과 바닥으로 연결해 전선을 보이지 않게 했다.

의료진의 수술 타입이나 수술 스타일 등을 반영해 미리 의료기기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이 시작될 때 의료진의 이름을 터치하면 설정된 값으로 의료기기가 이동해 편리성을 가져다준다.

또 의료진에게는 집중도 높은 수술 환경을 제공하기 수술실 내부 벽면은 강화 유리 소재를 채택하고, 파란색 계열의 색으로 처리했다. 강화유리는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해 감염 가능성을 줄여준다.

강화유리에는 다양한 배경 디자인을 제공해 소아나 성인 등 환자 특성별로 수술실에서 안정감을 주는 효과를 준다.

엔도알파는 개별적인 장비 도입으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다만 복강경 장비는 올림푸스 제품만 호환된다.

기존 수술실을 운영하는 병원에서 수술통합 시스템을 설치하기를 원한다면 기간은 2주 소요된다. 수술실에 방해하지 않도록 저녁이나 주말시간 이용해서 공사가 이뤄진다.

▲ 권영민 올림푸스 본부장
현재 엔도알파 수술실은 독일·영국·런던·호주 등의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100개의 수술실이 엔도알파 수술실이라 할 수 있다.

권영민 올림푸스 외과사업본부장은 "올림푸스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국내병원에 엔도알파가 도입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엔도알파는 국내에 선보이기까지 2년을 준비했다. 그동안 엔도알파를 의료진에게 직접 체험했을때 수술 시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권 본부장은 "대형병원이나 중소병원·개인병원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며 "기존 수술실보다 도입비용은 높지만, 환자의 수술시간을 줄여주고 감염관리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해 비용대비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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