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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2017 한국-중국의료 가교 역할에 '앞장'

kimes 2017 한국-중국의료 가교 역할에 '앞장'

  • 특별취재팀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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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고, 한국의료 중국 진출 교두보 자임
"중국 제품 이미지 개선…한국 연구센터 설립 목표"

▲ 박상후 위고코리아 지사장. ⓒ의협신문 김선경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중국의 위고 그룹이 올해 두번째로 KIMES에 참여한다.

위고라는 브랜드를 한국에 알리고, 한국 기업이 중국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위고는 한국지사 설립을 발판 삼아, 일본·태국 등 동남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위고 제품이 전시된 상설전시장인 인천 송도의 '위해관'에서 박상후 위고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위고가 지난해 한국 진출하고 KIMES에도 두번째로 참가한다. 그동안의 성과는 어떤가.

위고는 중국 산동성 위해시에서 1988년 3월에 설립하고 올해로 29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위고는 의료소모품부터 영상진단장비까지 400여군의 제품을 보유한 회사로, 중국 대기업 경쟁력 순위 85위이다. 중국 기업 500위 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의료기기회사다.

이런 위고가 지난해 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위고라는 회사를 국내에 알리고 국내 의료기기를 중국에 소개하기 위해 움직였다. 아직은 짧은 시간이기에 위고의 방향을 정확히 알리기 보다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준비과정에 더 가까웠다.

지난해부터 중국 진출에 관심있는 한국 의료기기 업체 및 제약사 20곳과 협의했다. 일부는 계약을 진행하기도 하고, 계약을 앞둔 업체도 있을 정도다.

위고의 봉합사·수술대·무영대 등의 일부 제품은 식약처 허가를 받고 판매하고 있다. 이외 의료기기는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에서 허가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이상 소요돼 제품 판매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에서 중국 기업의 이미지는 어떤가.

아직까지 중국제품에 불신이 있다. 저렴한 중국 제품만을 찾다보니 품질이 떨어지게 되고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위고는 다르다.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우리가 아는 저가-저품질의 중국 제품이 아니다.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2만여명의 위고 직원이 있으며, 2백만명의 의료인이 우리 회사 제품을 사용한다. 매년 2000만명의 환자가 위고의 제품으로 고통을 줄이거나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위고는 현재 로봇수술기와 의료 네비게이션 등 첨단 의료기기를 연구하고 있다. 위고의 의료기기 기술력이 계속해서 발전하는 만큼, 경쟁력이 충분한 회사라 자신한다.

▲ ⓒ의협신문 김선경
중국에서 위고는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위고는 중국 국가 위생부와 10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대로된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위고 관리학원'을 운영하며 의료인에게 도움을 주고있다.

또 중국 정부가 3대 의료기기를 선정해 글로벌화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이 가운데 위고가 선정됐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그만큼 저가형의 이름도 모르는 중국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위고는 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의료가 중국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 중국 진출에 관심있는 업체나 의료인은 어떻게 도움 받을 수 있는가.

우선 KIMES에서 중국 진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직원이 전시장에 상주하며 중국 진출을 안내해준다.

이후 KIMES에서 상담한 방문자를 선별해 4월 중국 본사에서 심층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위해 본사에는 전시제품이 다양하고,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국의 상설전시장보다 10배이상 규모가 크다. 실제 본사를 방문하면 일반 중국산 의료기기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될 것이다.

KIMES에 참여하지 못하는 업체나 의료인은 위고 코리아나 상설전시장에서 추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위고는 한국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다.

정부의 연구과제를 추진하거나 의료진의 추천을 받은 업체를 우선 대상으로 직접 찾아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위고의 부회장이 강원도 원주와 서울 금천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의료진과 업체들이 중국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위고는 2년이 채 안되다 보니 아직 낯설다. 어떻게 알려나갈 것인가.

중국 회사라는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이미지 개선에 힘쓰려한다. 위고는 A∼Z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회사로서 품질의 신뢰성을 알려나갈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의료비용을 줄이기 위해 위고는 양질의 제품을 패키지화해서 보다 저렴하게 공급 할 것이다.

또 위고가 중국에서 인정받는 기업인 만큼, 한국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때 인허가 기간을 단축시키고, 중국 전지역의 대리점을 이용해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위고의 제품만을 판매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위고의 브랜드를 이해하게 하고 함께 도울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려한다.

위고는 한국에서 잠재력을 가진 의료인이나 업체 등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가교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IMES 참가 외에도 다양한 학회에 참여해 위고를 알리는 일도 고려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시장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한국에 '연구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제품 개발부터 수술 트레이닝 센터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다. 센터는 한국 의료진 뿐만 아니라 중국 의료진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한국에는 이미 2013년에 메드트로닉이 인수한 '코비디엔의 트레이닝센터'가 설립됐다. 인천 송도에도 올림푸스가 트레이닝 센터를 착공해 오는 6월 문을 연다.

이에 발맞춰 위고는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연구센터를 만들어 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얘기는.

위고는 그동안 전세계 7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했지만 그럼에도 중국내 시장을 중점으로 운영했다.
그러다 한국시장이 아시아의 중심지로서 무한 가능성이 있기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한국 지사는 일본이나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도 위고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현재 중국은 자체 개발하지 못한 의료기기들이 많다. 또 여전히 전문병원이나 재활병원 등의 설립을 원하고, 의료진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 위고를 통해 한국과 중국이 교류하고, 함께 연구개발해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에 앞장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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