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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기획연재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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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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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마케팅,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말 기준 1700만 명을 돌파하며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의료관광' 사업 또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이나 유치업자로 등록이 돼 있는 경우라면 매년 상반기에 전년도 실적보고를 해야 한다.

▲ 최대성 초아커뮤니케이션 이사

유치경로를 상세히 기술하고, 환자의 출국기록까지 보고하는 등 만만치 않은 행정처리를 생각하면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좀처럼 성장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많은 병·의원들은 복잡한 절차를 감수하더라도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의 등록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최근 발간한 '2015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치업자를 통해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1만 6000여 명인(65.5%)로 가장 많았고, 유치업자가 해외바이어를 통해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5000여 명(21.5%), 지인 소개 등 유치업자를 통하지 않고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000여 명(14.1%)으로 조사됐다.

병·의원의 자체적인 해외 마케팅 보다는 유치업자를 통한 환자유치가 가장 실질적인 유치 방법임이 확인된 것이다.

유치업자를 통하든 통하지 않든 외국인환자 유치를 계획 중인 병·의원이라면, 우선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

의료기관등록증 발급을 위해 서류를 준비해 오프라인으로 보내고, 온라인상으로도 등록신청을 해야 한다. 이 때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건은 진료과목이 전문과목일 경우 전문의 자격증을 한 명이상 보유해야 하고, 배상책임보험에 1억원 이상 가입,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배상책임보험은 외국인환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고의 또는 과실로 외국인환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고, 외국인 환자 유치업을 하는 동안 계속 유지해야 하니,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잘 살펴 가입하도록 하자.

의료관광의 이면에는 법적인 다툼과 소송 등의 문제가 늘 존재한다. 외국인환자 입국 시 필요한 비자발급문제, 의료관광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인환자들이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문제, 의료사고 등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문제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까지 모두 마련해 두기는 쉽지 않다.

유치업자와의 협업은 이런 문제 상황에 대한 책임이나 부담에서 한 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또 의료기술 경쟁력 강화나 외국인 환자 특화 시스템 구축 등 병·의원만의 내적인프라 강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의료기관 등록 전 염두에 두면 좋은 것이 바로 해외 환자 수용을 위한 내적인프라 구축이다. 외국어 구사 인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외국어 진료양식을 만들어두거나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를 제작해 두는 것도 좋다.

만약 병·의원에서 해외마케팅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할 생각이라면 세계 의료관광박람회 등 해외활동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마련하고, 해외 미디어 노출이나 설명회, 현지 홍보 전문 업체 발굴 또는 해외 홍보센터 설립, 보험사를 통한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경로까지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유치업자와의 상생을 도모할 병·의원일지라도 외국인환자 유치에 무턱대고 나서기 전에 철저한 시장조사와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병·의원의 진료 능력에 따라 어떤 환자를 유치할 것인지를 따져보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면 좋다. 예를 들어 '맞춤형 건강검진 상품'을 개발해 중국의 춘절 등 각국의 명절기간을 공략 할 수 있다.

또 여행사와 연계해 각종 병원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헬스커밍데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체험 등을 통한 일회성 방문이 정기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요소를 마련해 두면 좋다.

예를 들어, 24시간 룸서비스나 시트 교체 등 '최고급 호텔식 서비스'를 표방한다거나, 식사서비스 개선, 의사소통 개선, 정확하고 상세한 투약정보 제공, 상세한 입·퇴원절차 안내, 의료 가격표 제공 등 외국인 환자들의 가장 큰 욕구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병·의원의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

대구의 모 병원은 '발딱 응대' 만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보여준다. 고객이 다가오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발딱' 일어나는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마음의 표현이다. 이처럼 별것 아닌 사소한 서비스도 병의원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수 있다.

의료광고 특례법 개정과 자격을 갖춘 유치업자의 등록을 통해, 이제는 확실한 법적 토대 위에서 본격적 의료관광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의 병·의원은 외국인 환자를 위해 어떤 서비스를 마련해 두고 있는지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초아커뮤니케이션>
2012년 설립된 홍보대행 및 광고홍보·컨설팅 전문업체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민·관의 홍보를 담당하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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