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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전공의 충원율, '3년제 효과' 톡톡

내과 전공의 충원율, '3년제 효과' 톡톡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3.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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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90%대 유지...비뇨기과 '반등' 실패, 산부인과 '소폭 하락'

내과 전공의 충원율에서 수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한 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 반면 정원 감축이라는 특단의 조치에도 비뇨기과는 충원율 반등에 실패해 50% 수준에 그쳤고, 산부인과 충원율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전문기자협의회의 보건복지부 취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전문과목별 레지던트 정원 총 3267명 중 3122명이 지원해 전체 충원율 95.8%를 기록했다.

▲ 2015~2017년 전문과목별 전공의 충원율(보건복지부).
전문과목별 충원율 중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내과 충원율의 반등이다. 몇 년째 미달사태를 겪어오던 내과 충원율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 2015년 87.4%까지 떨어졌던 내과 충원율은 2016년 91.9%에 이어, 2017년 97.9%로 이어진 미달사태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외과 충원율은 인상적인 보합세를 기록했다. 2016년 91.8% 이어 2017년에도 90.1%의 충원율을 기록해 90%대 충원율을 유지했는데, 2015년 충원율은 66.8%에 불과했다. 과감한 정원 감축 결정과 수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이 충원율 유지의 이유로 꼽힌다.

안타까운 충원율 결과도 눈에 띄었다. 비뇨기과의 경우 고질적인 미달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2015년 87명이던 정원을 2017년 50명으로 크게 줄였음에도 충원율 크게 늘지 않았다. 비뇨기과 충원율은 2015년 41.4%, 2016년 37.8%, 2017년 50%를 기록했다.

산부인과의 경우 2015년 104.0%까지 회복됐던 충원율이 2016년 100%로 하락했고, 2017년에도 98.8%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흉부외과의 고전도 이어졌다. 2015년 47.9%와 2016년 51.1%의 충원율에서 2017년 54.3%로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정원 감축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인 인기과인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그리고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의 충원율은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외과 충원율은 2015년 100%, 2016년 101%에 이어 2017년에도 101%를 기록했다. 재활의학과도 2015년 99.1%, 2016년 99.1%에서 2017년 100%로 늘었다. 영상의학과 역시 최근 3년 연속 100%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피부과와 안과 또한 2017년 충원율 100%를 기록했고, 성형외과는 이전 100%대에서 소폭 하락한 9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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