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익 회장, "국정농단으로 어려워도 의료계 중심 잘 잡아야"
서울특별시의사회 25개 구의사회 가운데 회비 납부율이 상위권인 영등포구의사회가 의료악법 저지를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영등포구의사회는 27일 오후 7시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8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중지, 원격의료 시행 절대 반대 등 의료악법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정해익 영등포구의사회장은 "우리 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에서도 회비 납부율이 높고, 특히 의협 회비 납부율이 80%에 달한다"며 "회비가 회무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는 의료계를 어렵게 하는 여러 악법에 대한 대처 등이 미진해 아쉬움이 크다"며 "올해는 19개반의 소통을 강화해 미진한 부분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최근 국정농단 사태로 사회가 혼란스러운데, 의료계는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아야 하며, 내년에 있을 대한의사협회, 서울시의사회, 서울시 구의사회장 선거에도 적극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는 유태전 전 대한병원협회장도 참석했다. 유 전 회장은 "의료계가 어려운 것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자격미달 국회의원, 그리고 무능한 공무원들 때문"이라며 "최근 명찰쀛용 의무화 등 여러 악법이 나오는 상황에서 의사출신 대통령을 만들어야만 문제가 해결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지난해 8853만 1619원보다 74만원 2339원이 증액된 8927만 3958원의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중지 ▲원격의료 시행 절대 반대 ▲보건소의 건강보험환자 진료사업 중단 ▲65세 이상 노인정액제 개선 ▲건강검진 수가 인상 및 청구서식 간소화 ▲노인(65세 이상) 독감예방접종 접종행위료 인상 ▲사무장병원 근절대책 강구 ▲도수치료 강좌 개설 대책 강구 등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