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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기 교수 '제2회 환당한림의약학상' 수상
주천기 교수 '제2회 환당한림의약학상' 수상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2.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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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한림원 24일 시상식...시과학 발전 견인차
대상한림식품과학상(서진호)·카길한림생명과학상(박용호) 시상

▲ 왼쪽부터 이무근 과학기술한림원 의장·이은방 명예회원(환당한림의약학상 제정자)·주천기 교수 부인·주천기 환당한림의약학상 수상자·이명철 과학기술한림원장ⓒ의협신문 송성철
안과학 발전을 위해 의학자의 외길을 걷고 있는 주천기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안과)가 제2회 환당한림의약학상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이하 한림원)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우수과학자 통합 시상식을 열고 제2회 환당한림의약학상(주천기 가톨릭대 교수)·제2회 대상한림식품과학상(서진호 서울대 교수)·제2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박용호 서울대 교수)을 시상했다.  

환당한림의약학상을 받은 주천기 교수는 1992년 가톨릭의대 교수로 부임, 안과 주임교수·안센터장·의대 학장(2013년∼현재) 등을 맡아 외안부 분야의 백내장수술·굴절수술·각막이식수술 등 임상 안과학 발전을 견인했으며, 기초 시과학 연구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법 개발에 앞장섰다.

특히 세포변형 기전 조절 초기 핵심 신호전달물질의 탐색과 조절 기전에 대한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수정체상피세포의 변형에 관여하는 신호전달체계와 유전자 발현 양상에 따른 후발성 백내장 억제 기전을 규명, 수술 합병증인 후발성 백내장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각막 상피세포의 재생유도에 연관된 Wnt와 TGF β 인자의 효능 및 연관 신호 전달계와 인자 발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세포변형기전과 안과 질환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인공각막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주천기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한 해 40∼45만건의 백내장 수술이 진행되지만 수술 후 수정체 혼탁으로 또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후발성 백내장 환자들의 고통과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수정체 상피세포 변형에 관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의학자로서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소명의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연구와 임상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주 교수는 "시과학연구소에서 노벨상을 받는 제자가 나올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명철 원장은 "한림원은 인류의 행복한 삶과 건강을 지키는 주역인 연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국내 유수의 기업과 함께 우수과학자 시상식을 열고 있다"면서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웰빙과 웰다잉을 비롯한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가 과학기술의 중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한림원은 앞으로도 기초과학연구의 진흥기반을 조성하고, 정책연구와 자문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당한림의약학상'은 의약학 분야 발전을 위해 2015년 이은방 서울대 명예교수가 후원하면서 제정됐다. 의학과 약학 분야를 오가며 시상하고 있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한 이은방 명예교수는 천연물신약 '스티렌'의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1979년부터 12년간 국제보건기구(WHO) 피임제 개발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2002년 정년퇴직 후 신풍제약 고문을 맡아 뇌질환 치료제 연구에 참여했다.

▲ 주천기 교수가 제2회 환당한림의약학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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