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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醫, 미가입 회원 가입 독려 최선"

"서초구醫, 미가입 회원 가입 독려 최선"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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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사회 정총, 예산 1억1103만 원 통과

▲ 25일 열린 서울 서초구의사회 제30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 및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사회가 올 한 해 동안 미가입 회원의 의사회 가입 독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재 서초구의사회 회원 수는 총 315명.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 개원·봉직 중인 의사는 305명에 이른다. 서초구에서 활동 중인 의사 가운데 의사회에 등록된 의사는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구현남 서초구의사회장은 25일 반포원에서 열린 제30차 정기총회에서 "사무국에서 미가입 회원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가입을 독려하고 있으나 잡상인 대하듯이 하고 있다"면서 "회비 납부율 역시 약 74%에 그치고 있으며, 의협·서울시의사회 회비를 완납하지 않고 있는 회원들도 많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미가입 회원을 많이 가입시키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사회도 회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신입 회원의 가입 및 회비 납부 독려를 올해 중점 사업계획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서초구의사회보 발행, 이메일·문자 등을 통한 각종 정보 전달, 회원 경조사 지원, 연수교육 등 학술행사 개최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현남 서울 서초구의사회장

이밖에 올해 추진 사업으로 △회원 친목 강화를 위한 행사 확대 △관내 유관기관·단체와 유대 강화를 통한 구호사업·진료사업 적극 참여 △노인장기요양시설 등 의료봉사활동 적극 전개 △진료비 청구 및 심사 간소화 문제점 적극 제기 △원격진료 문제점을 의협 중심으로 대처 △강남4개구 학술대회 등 의학연수교육 추진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에 적극 동참 △개원 희망 회원에 행정절차 안내 및 지원 △홈페이지 활성화 등을 채택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1억1103만 원도 통과시켰다.

서울시의사회 건의안으로는 △검증되지 않은 원격진료 계획 즉각 폐기 △의료수가 현실화로 양질의 진료 보장 △올바른 의료전달체계 확립 △개원시 구의사회 경유 법제화 △동네의원 경영 활성화 방안 수립 △과도한 의료인 처벌 법률조항 삭제 △원활한 간호조무사 수급 보장 △무자격·무면허·유사 의료행위 근절 △의사 전문성의 실질적 보장 등을 채택했다.

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회원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서초구의사회를 의협이 벤치마킹하겠다. 구민과 함께 하는 모습은 의사회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최근 발생한 해부용 시체 앞 기념촬영 사건에 대해 "일부 의사들이 무심코 저지른 행위로 인해 사회적 파장이 생길 때마다, 대다수 선량한 의사 회원들을 옥죄는 법·제도가 나오고 있어 가슴아프다. 이제는 의사들 스스로 자정노력과 함께 자율규제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도 "구의사회가 회원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구민을 위해 노력하면 의사들의 위상이 커질 것"이라며 "의협도 전국 구·군의사회의 사업들은 본받을 필요가 있다.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로 의료계가 힘을 모아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김숙희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은 윤석완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현재 의사들이 분노하고 고통받는 것은 생존권의 위기 탓도 있지만 의사로서 명예와 자존감에 입은 상처가 크기 때문"이라며 "회원 개인과 구의사회, 서울시의사회, 의협이 함께 힘을 모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회원 진료권과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정확한 논리와 추진력으로 정부와 정치권, 언론에 대한 설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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