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포럼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
의료계가 국내 서비스산업을 리드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박정로 원장(내과학)이 3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CEO 포럼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것.
서비스산업 CEO 포럼은 WTO 시장개방을 앞두고, 국내 서비스산업의 질적 수준을 높여 대내외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각 분야에서 앞다투어 서비스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을 이끌어가는 CEO 모임에서 병원장이 대표를 맡았다는 것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서비스산업 CEO 포럼의 초대회장에 추대된 박정로 원장은 수락인사를 통해 "제가 인턴·레지던트이던 시절에는 그냥 앉아서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며 "앞으로는 진정한 마음에서 환자를 섬겨, 고객중심으로 마인드를 변화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 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이제는 서비스가 좋아야 제품이 팔리는 시대가 왔다" 면서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한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질적 수준이 한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의 CEO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하는 올해 1/4분기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조사결과, 삼성서울병원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함에 따라 삼성계열 병원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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