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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수도병원, 고난도 심장수술 성공 쾌거

국군수도병원, 고난도 심장수술 성공 쾌거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2.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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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외상센터 개원에 앞서 의료진 진료능력 검증 완료

 
국군수도병원은 지난 달 10일 분당서울대병원과 협업으로 현역군인을 대상으로 개심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개심술은 흉부를 절개하고 심장을 직접 열어 심장 내부를 교정하는 모든 방식의 심장수술을 말한다. 대부분의 개심술은 특수장비와 숙련된 수술팀과 많은 보조인력이 필요하여 국내에서도 유수의 병원에서만 시행되어 왔다.

이번에 수술 받은 현역군인은 20대 중사로, 흉통을 호소하여 심초음파 검사 후 '대동맥근부 확장증 및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으로 진단받았다. 수술의 필요성이 제기돼 본인 희망에 따라 국군수도병원에서 대동맥근부 치환술 및 대동맥판막 성형술을 받았다.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 중에 있다.

이번 수술은 확장된 대동맥근부를 절제하고 대동맥판막 성형을 시행한 뒤 대동맥근부와 상행대동맥의 일부를 인조혈관으로 대체한 다음 그곳에 관상동맥을 이식하는 개심술 중에서도 고난도의 수술이다.

군병원에서의 개심술은 2004년까지 실시된 이후 중단돼 왔다. 13년 만의 공백을 극복하고 시행된 이번 수술은 2020년 국군외상센터 개원을 앞두고 국군수도병원의 중환자 진료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수술을 집도한 국군수도병원 흉부외과 성상현 교수는 "개심술을 통해 군병원의 경쟁력 강화와 군장병 사기진작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앞으로 군병원에서 개심술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 수술을 집도한 분당서울대병원 임청 교수는 "국군수도병원은 현대식의 장비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생각보다 수술이 수월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근영 국군수도병원장은 "시설·장비·인력의 보완 및 보충과 함께 환자중심의 의료혁신을 실시해 국내 5대 종합병원 수준의 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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