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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간호사 국시합격자, 올해 첫 2000명 넘었다

남자간호사 국시합격자, 올해 첫 2000명 넘었다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7.0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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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약 7500명 급증...전체 간호사의 3.37%

간호사 국가시험 합격자 중 남자합격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7년도 제57회 간호사 국가시험 시행 결과 1만 9473명이 합격해 96.4%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 중 남자 합격생은 213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0.96%를 차지했다. 2004년 남자 합격자 비율이 1%를 넘어선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 수 합격률을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 남자간호사는 1962년 첫 탄생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만 542명 배출됐다. 이번 국시에서 2134명이 합격함에 따라 전체 간호사 37만 5245명 가운데 남자 비중도 3.37%(1만 2676명)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2004년부터 남자간호사가 크게 늘며 최근 5년간 전체의 절반 이상인 7493명(59.1%)이 배출됐다. 2004년 121명에 불과하던 남자합격자는 2009년 617명, 2013년 1197명에서 2017년 2134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드문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남자간호사도 이제는 당당한 간호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비중이 16%에 달하는 것을 볼 때 앞으로 매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교 전신)에서 처음 배출됐다.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으나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1962년 조상문 씨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남자간호사 면허를 받았다.

조상문 간호사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교) 학교장(현 총장)을 지냈으며 대한간호협회 이사(1974년 4월 18일∼1976년 2월 12일)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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