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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토피질환센터 신설 방안에 의료계 '난색'
국립아토피질환센터 신설 방안에 의료계 '난색'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02.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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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의원, 아토피질환관리법안 발의
의협 "기존 의료기관 활용 바람직"

대한의사협회는 아토피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국립 센터 설립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지난 1월 2일 대표발의한 아토피질환관리법안은 보건복지부장관이 아토피질환관리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중앙아토피질환등록본부와 지역아토피질환등록본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종합병원을 지역아토피질환센터로 지정하고, 국립아토피질환센터를 설립·운영토록 규정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8일 "아토피질환은 이미 소아청소년과·내과에서 지속적으로 치료·관리하고 있고 전국 종합병원에서 '아토피 교육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특정 전문병원이 더 필요하지 않다"며 "새롭게 아토피 관련 센터를 설립하기보다는 기존 의료기관을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지적했다.

또 "아토피질환은 단기간의 집중치료보다는 장기간에 걸친 관리가 더 중요하므로 진단·치료법이 명확하지 않고 광범위하며, 고가의 장비·치료제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므로 집중 치료 시설 건립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 질환 치료에 필요한 약제에 대한 보험급여를 완화하고, 의사의 재량권을 확대해 환자에게 적절한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의학적 근거가 미비한 민간요법 등의 치료가 환자들에게 임의로 처방돼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부당한 치료비를 환자에게 부담시키는 행위 등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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