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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짱' 전지현·강소라·설현…자주 보면 살이 빠진다?

'몸매짱' 전지현·강소라·설현…자주 보면 살이 빠진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02.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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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배경화면에 '워너비 사진' 설정 체중 감량에 도움
365mc병원 내원객 대상 실험…목표 체중 달성률 14.8% 높아

전지현·강소라·설현 등 몸 맵시로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연예인 사진이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칠까. 실험 결과 실제로 닮고 싶은 연예인이나 자신의 날씬했던 과거 모습 등을 담은 소위 '워너비 사진'을 자주 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병원은 최근 내원고객 276명에게 휴대폰 배경화면을 '워너비 사진'으로 설정토록 권유하고 4주 동안 체중 변화폭을 관찰했다. 그 결과, 휴대폰 배경화면을 설정한 186명 중 목표체중에 도달한 경우는 74명(39.8%)이었고 평균 3.7kg 감량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워너비 사진을 설정하지 않은 90명 중 목표체중에 달성한 사람은 23명(25%)에 그쳤다. 평균 감량 폭도 3.2kg에 머물렀다.

▲365mc병원의 실험 결과 실제로 닮고 싶은 연예인이나 자신의 날씬했던 과거 모습 등을 담은 소위 '워너비 사진'을 자주 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것은 참여자 대부분이 자신의 신체 가운데 고민부위가 강조된 연예인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이다. 가령, 두꺼운 팔뚝이 고민인 사람은 민소매 의상이나 팔이 강조된 연예인 사진을, 하체비만이 고민인 사람은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연예인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선택했다.

정말 사진만 봐도 살이 빠지는 걸까. 여기에는 시각적 효과가 다이어트 동기를 부여해주는 '행동수정 요법'이 숨어있다. 워너비 사진이 주는 시각적 자극이 자칫 무너질 수 있는 다이어트 결심을 꾸준히 유지시켜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각적 자극은 그 빈도수가 높아질수록 더욱 강해진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누구나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시각적 자극을 주기에 매우 효과적이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마다 배경화면을 지속적으로 보게 되고, 이런 시각적 효과가 다이어트 동기로 연결돼 결국 체중 감량에 영향을 미친다.

시각적 효과를 주는 방법이 또 있다. 음식을 먹을 때 파랑 접시를 사용하거나 평소보다 작은 그릇에 담는 것이다. 파랑·검정·회색 등은 식욕을 줄이는데 효과적인 색이다. 같은 중량의 음식도 작은 그릇에 담으면 양이 많아 보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포만감을 얻을 수 있다. 음료를 마실 때도 날씬한 잔에 담아 마시면 실제로 섭취하는 양보다 더 많이 먹은 듯한 효과를 나타낸다.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은 "다이어트는 강력한 동기가 수반될 때 성공할 확률이 높은데, 시간이 지나면서 의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지만 작심삼일을 경험하고 있다면 휴대폰 배경화면 등 시각적 자극요법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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