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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 명가로 거듭나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 명가로 거듭나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02.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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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초 간이식 600례 달성…대구·경북지역서 부동의 1위

지역 최초 간이식 600례 달성을 기념하며, 병원 주요관계자 및 간이식 수술과 관련된 전문 의료인이 한자리에 모여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600례를 달성, 간이식 명가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락 교수·외과)는 지난 1월 10일 B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 및 간암을 앓고 있던 52세 남자 환자에게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을 실시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무리 했다. 간이식 수술 600번째였던 이 환자는 건강한 모습으로 지난 2월 1일 퇴원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03년 3월 처음으로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했으며, 2008년 10월 100례 달성을 시작으로 이후 2010년 6월 200례, 2012년 2월 300례, 2013년 6월 400례, 2015년 5월 500례, 그리고 올해 1월 꾸준한 노력과 함께 생체간이식 456례, 뇌사자 간이식 144례를 포함한 간이식 600례를 달성하며 지역 간이식 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지역에서 최초로 2대 1 생체 간이식수술을 성공했으며, 같은 해 3월 국내 최초로 전격성 간부전 환자에서의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더불어 2011년 2월에는 지역 최초로 간-신장 동시이식 수술, 2013년에는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1월), 췌장이식 수술(5월) 등의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이식수술의 성공을 이뤘다.

특히 지난달에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50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더이상 수도권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되는 놀라운 의료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서울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지역에서 최초이자 가장 많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사례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실시하는 간이식 수술은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 성공률이 97%에 육박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지역 외에도 전국 여러 곳에서 간이식을 받기 위해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고 있으며,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의 편의를 위해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진과 전문 코디네이터 및 간호사들이 한 팀을 이뤄 간이식 전후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에 대한 교육과 상담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동락 교수는 간이식 600례 달성과 관련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수준 높은 간이식 수술은 서울의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말기 간경화나 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새 삶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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