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생존기간(OS) 2개월 연장
식약처는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으면서 ▲수술할 수 없거나 전이성인 지방육종 환자의 치료로 '할라벤(성분명: 에리불린메실산염)'의 적응증 확대를 최근 승인했다.
연부조직육종은 지방과 근육·신경·섬유상 조직·혈관 등 연부조직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지방육종이 가장 흔하다.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되더라도 다른 장기로 전이됐거나 예후가 좋지 않아 치료옵션이 시급했다.
할라벤과 연부조직육종에 사용하는 항암제 '다카바진'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결과, 할라벤은 '전체 생존기간(OS)'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평활근육종과 지방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 할라벤 투여군의 평균 OS는 13.5개월로, 다카바진 투여군 11.5개월보다 2개월 길었다.
특히 안트라사이클린계 약물을 포함해 두 가지 이상의 추가 약제를 처방받은 표준치료에도 악화된 국부 진행성·전이성 지방육종 성인 환자 143명을 분석한 결과, 할라벤 치료군(71명)의 OS 중간값은 15.6개월로 다카바진 치료군(72명) 8.4개월보다 7개월 이상 길었다.
'무진행 생존율(PFS)' 역시 할라벤 치료군의 중앙값은 2.9개월로 다카바진 치료군 1.7개월보다 1.2개월 연장했다.
해면에서 추출한 천연 미세소관 억제제 할라벤은 현재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