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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틴계 '프랄런트' PCSK9 억제제 첫 승인
비스타틴계 '프랄런트' PCSK9 억제제 첫 승인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01.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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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2회 주사에 LDL-C 감소효과 주목
적은 환자군 에제티미브와 경쟁은 걸림돌

 
스타틴과 같은 기존 고지혈증 치료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주목받는 PCSK9 억제제 중 '프랄런트(성분명: 알리로쿠맙)'가 20일 계열 치료제 중 처음으로 국내 허가됐다.

매달 두 번 주사하는 프랄런트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과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게 단독 혹은 다른 지질저하제와 병용투여된다. 수십년간 고지혈증 치료제로 자리를 굳혔던 스타틴이 아닌 새로운 기전의 비스타틴계 고지혈증 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프랄런트는 LDL 수용체를 분해하는 PCSK9의 활성을 차단해 혈중 LDL-C 수치를 낮춘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과 공동 개발한 비스타틴계 고콜레스테롤혈증(이형접합 가족성 및 비가족형),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프랄런트를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프랄런트 허가 임상시험 'ODYSSEY COMBOI'과 'COMBOII'에 따르면 프랄런트를 스타틴제제와 병용투여한 군은 위약을 병용투여한 군보다 치료 24주 후 LDL-C 수치가 29.8~45.9% 줄었으며 52주가 지나도록 일관된 감소효과를 유지했다.

이윤경 사노피그룹 상무(당뇨사업부)는 "새로운 기전의 PCSK9 억제제가 허가돼 스타틴 요법에도 LDL-C 수치가 치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환자,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 스타틴 불내성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우 고용량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 수가 적고 최근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 등도 쏟아지고 있어 처방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기전의 고지혈증 치료제의 출현은 의료계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미국 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은 2015년 7월과 9월 프랄런트를 시판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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