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 연극 '인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 연극 '인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1.20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류 마지막 생존자 남녀가 펼치는 흥미진진한 인류 생존 재판
문삼화 연출…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고명환·김나미·박광현·오용·안유진·스테파니.

프랑스 천재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유일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인간(원제: Nos Amis les Humains)'이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희곡 '인간'은 2003년 10월 프랑스에서 발간돼 25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품이다. 그후 연극으로 각색돼 2004년 9월 프랑스 파리의 '코메디 바스티유' 극장에서 초연 이후 스위스·체코·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공연됐고,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충무아트홀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됐다.

초연당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 작품 특유의 유머를 살린 연출이 화제 되며 '2인극에서만 볼 수 있는 두 배우의 호흡과 공연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는 유쾌함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힘을 가졌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우주 어딘가에 있는 유리 감옥에 갇혀 있다.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의 어려움을 넘어서
그들은 인류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재판을 여는 2인극 '인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연극 '인간'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라울의 성격과 자유분방하고 다혈질적인 사만타의 개성이 부각되는 작품으로, 두 배우의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상반된 사고방식을 가진 두 남녀가 뚜렷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충돌하는 모의재판 장면은 2인극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세자매'·'블랙버드'·'거미여인의 키스' 등 섬세한 표현의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문삼화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또한 동물실험을 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연구원 라울 역은 고명환·오용·박광현·전병욱이, 동물과 사람을 사랑하는 다혈질적이고 매력적인 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역에는 안유진·김나미·스테파니가 맡아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간다. 각자 다른 매력으로 똘똘 뭉친 7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신선한 조합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2010년 초연 멤버인 전병욱은 "새롭게 각색되었기 때문에 기존 관람했던 관객들도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다시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시놉시스 / 어둠 속에서 굉음이 세 번 울린다. 나는 유리 벽 안에 갇혀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남자와 여자가 유리상자 안에 갇혔다. 그들은 자신들이 위치한 곳이 어디인지 왜 거기에 와 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다가 차츰 호모사피엔스만의 고유한 능력인 사고하는 능력을 이용해 그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퍼즐을 짜 맞추듯 하나둘 조합해간다. 천국인가? 리얼리티쇼에 출연하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우주공간에 보존돼 있는 것이다.
그들이 살던 지구는 핵폭탄으로 사라진 상태이고 그들은 외계 생물체에 의해 지구 폭발 마지막 순간 다른 은하계로 옮겨져 외계 생물체의 인간 애완동물(인간이 기르는 햄스터처럼)로 길러지고 있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그들은 마지막 남겨진 인류인 셈이다. 티격태격 싸우던 그 둘은 멸망해버린 지구에 단둘만이 생존함을 깨닫고, 둘의 사랑이 다시 인간세계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두 남녀는 인류의 죄에 대한 모의재판으로 인류의 역사를 존속시킬 것인가 끝을 낼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인간이라는 종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자신들을 마지막으로 종을 멸망시키느냐? 인간은 무죄냐 유죄냐를 놓고 일대일 재판을 시작하게 되는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