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정책 개선보다는 가까운 주유 할인이 매력적인 법이다. 실생활로 체감하는 '복지혜택'이 전국 공보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각종 할인혜택을 전면 내세웠던 현 대공협 정책이사가 차기 대공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회장선거 개표 결과, 기호 2번 김철수·이재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761명 중 852(48.4%)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철수 당선자는 467표(55%)를 얻어, 기호 1번 여한솔 후보를 10%p 차이로 따돌렸다. 득표 차는 80표로 제법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김철수 회장 당선자는 "역대 최고의 투표율로 참여해주신 전국 공보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대공협 및 우리에게 주어진 각종 현안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라며 "약속드린 공약을 빠른 시일 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김철수 당선자는 복지를 전면 내세웠다. 금호타이어, 제주에어 및 진에어, 신용카드사(KTX·SRT·고속버스·주유 할인), 자동차보험 회사와 제휴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중복되는 민원을 집대성한 '민원 가이드라인'을 완성하고 진료지침서를 온라인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며, 진료장려금도 현행 80∼160만원에서 90∼18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림 대공협회장은 "사상 최고의 투표율이 나왔다. 대공협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애정이 늘어가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차기 집행부의 공보의 제도개선 및 회원혜택 증대를 위해 업무이관 및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31대 회장단은 2월 한 달간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오는 3월부터 1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김철수 회장 당선자는 고신의대를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내과 전문의로 경상북도 경주시보건소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며, 현 대공협 정책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현 부회장 당선자는 고신의대를 졸업,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보건지소에서 2년차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