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초 이사회 개최 예정...임추위 추천 후보들 재검증
복지부 "이사회 결정 존중...인선 조속히 마무리할 것"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 원장 임기는 벌써 5개월 전에 끝났지만, 인증원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추천했던 두 사람의 후보가 보건복지부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신임 원장 임명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임기가 끝난 석승한 인증원장이 지난 5개월간 인증원장 직을 수행해왔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2월 초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인증원장 인선에 대한 사안을 논의해 결정해 빠른 시일 내에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8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2월 중 인증원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차기 원장 인선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임추위가 앞서 추천했던 A 교수와 B 교수 등 두 후보는 일단 배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일단 임추위가 추천한 기존 후보들을 다시 검증한 후, 기존 후보 중 차기 인증원장을 결정할 것인지 재공모를 할 것인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증원 이사회에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시민단체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되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당연직 이사로 참여한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인증원 임추위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들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특별한 배제 사유도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추위 위원들은 자신들이 추천했던 두 명의 후보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인증원장 재공모가 진행될 경우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