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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몸과 마음을 살리는 치유 상담의 비밀
[신간] 몸과 마음을 살리는 치유 상담의 비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01.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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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은 지음/시공미디어 펴냄/1만 3000원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를 거치는 학교 과정은 한 사람의 인성과 인격 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아이에게는 처음으로 접하는 사회인 학교에서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일이 일어난다. 선생님의 가르침과 친구들로부터 위안을 얻고 가정의 어려움을 이겨 내며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도 하지만, 사회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다른 사람을 이용하고 해치며 살아가는 괴물이 되기도 한다. 이 양 극단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학교에서 아이들 곁을 지키는 선생님의 역할과 어긋난 관계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져 줄 마음치유가 필요하다.

저술과 방송활동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 치유에 다가서고 있는 손성은 원장(서울 강남·생각과느낌 소아청소년 성인 몸마음클리닉)이 <몸과 마음을 살리는 치유상담의 비밀>을 펴냈다.

이 책은 학교 선생님들이 몸과 마음의 원리를 깨닫고,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마음 치유 방법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또 학교에서 일어나는 실제 사례와 문제 해결과정을 뇌과학·정신의학·심리학적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치유는 살리기'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살아 있는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마음 치유법에 다가선다.

사실 아이가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때 부모도 힘들지만, 아이를 맡은 선생님 역시 마음 고생이 많다.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교육하는 좋을지 고민하고 그들의 생활태도를 유심히 살피기도 한다. 때로는 학교에서 겪는 마음의 고통으로 스스로의 마음 치유를 위해 전문의료기관을 찾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부모들이 기쁨과 고통을 함께 느끼는 것처럼, 선생님들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마주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보함과 함께 상처를 받는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상처난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까. 또다시 고민하고 노력한다.

이 책은 교육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의 상처와 고통과 시련을 치유하는 길을 제시한다. 어려운 학문적 이론이나 용어 대신 이해하고 적용하기 쉬운 이야기로 설명한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서로 가고 싶은 학교/정신줄 차리기/살리는 치유/몸, 마음, 그리고 관계) ▲마음을 살리는 몸 이야기(이제는 안다. 뇌신경계/감각통합이란?/문제행동 뒤 감각 문제/바른 자세를 통한 치유/중심근육으로 삶의 균형을 잡다/인생의 무대 훈련/표정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숨의 비밀/숨으로 치유하기/소리에너지 살리기/고마운 약물치료) ▲아이들 마음 살리기(마음의 필터를 바꾸는 심리치료/마음의 면역력 키우기/감정의 주인 되기/마음의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기/고통과 함께 숨을 쉬다/지금 여기에 감사하는 마음의 힘/마음의 상 바꾸기/그 행동은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선생님의 칭찬 한마디/얘들아, 나처럼 행복해라/공부 못하는 아이들에게) ▲우리 관계 살리기(보이지 않는 큰 힘/주고받기/여기 있어도 된다/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등을 통해 선생님들을 아이들의 마음 속으로 이끈다.

저자는 "고민이 많은 선생님일수록 더 깊은 뿌리를 가진 큰 나무로 성장하는 걸 봅니다. 어려움을 겪어 본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더 잘 이해하고 도울 수 있습니다. 학교가 위기라며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의 미래가 밝다고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마음이 아파서 그런 거예요> <충분한 부모> <다들 엄마랑 대화가 통해?> 등 마음 치유서를 펴낸 저자는 어린이 잡지 <고래가 그랬어>에 '고민많은 부모에게' 코너를 연재했으며, EBS <부모>·KBS <공부가 재미있다> 등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마음에 대해 깊이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있다(☎ 02-344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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