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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9:35 (금)
"여성 건강, 통합 솔루션으로 관리한다"

"여성 건강, 통합 솔루션으로 관리한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7.01.1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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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 '맞춤 진단' 선도한다
임신 부터 여성암 진단까지 장비 하나로 확인

삼성전자·삼성메디슨은 여성 건강 진단을 책임지는 초음파 진단 솔루션인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을 출시했다.

송인숙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상무를 만나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무엇이며, 여성 건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들어봤다.

▲ ⓒ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을 소개해 달라.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은 임신계획부터 태아 발달 측정·태아 기형 검사·태아 영상 진단·출산·유방 및 여성암 진단 등 6가지의 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태아 건강과 여성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육각형의 수정체처럼 6가지 영역에서 명확한 진단을 지속해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삼성은 이번 솔루션에 오랜 기간 산부인과 진단 기능을 제공해온 노하우와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및 우수한 영상 표현 기술을 구현했다. 이번 솔루션은 임신 계획 단계에서 자궁 난관 조영술과 다낭성 난포 측정을 돕는 기능을 비롯해, 난소 종양의 악성 가능성을 단계별로 확률과 그래프로 제공한다. 태아는 내외부 구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혈류 정보까지 알려준다. 태아의 뇌와 심장진단을 돕는 기능과 조산 여부 확인도 가능하다.

삼성은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유방암 진단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돕는 프리미엄 기능까지 추가했다. 삼성의 약 15종 이상의 초음파 진단 기능을 담았다.

삼성이 여성 건강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메디슨 시절부터 산부인과 초음파로 먼저 출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태아의 3D 초음파를 상용화한 바 있으며, 그런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부인과 초음파의 기술력을 쌓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초음파 장비까지 출시하며 산부인과 초음파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의료기기회사로서 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여성 건강에 더 관심을 갖다보니, 단순히 의료기기 하나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솔루션 중심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 결과 이번에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이 나오게 됐다.

업계에 이 같은 통합 솔루션이 흔하지 않은 것 같다. 통합 솔루션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이며, 의료진과 환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나.

현재 의료계는 산과·부인과·소아과 등의 진료과 별로 분업화 돼 있지만, 점점 진료과를 뛰어넘어 다학제 접근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궁극적인 수혜자인 환자 중심의 진단과 치료를 지향하면서 진료과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통합적인 의료 패러다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통합적인 진단요구를 반영한 것이 크리스탈 클리어 싸이클이다. 이 통합 솔루션은 여성과 태아 진단에서 최고급으로 총 망라된 기능을 제공해 의료진이 진단할 때 자신감을 높여준다. 또 하나의 제품으로 모든 산부인과 진단이 가능해 경제적 효과까지 제공한다.

환자는 한 곳에서 태아 건강부터 유방암까지 진단 받을 수 있는 환자 중심적으로 고안된 기기로 더 윤택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솔루션에서 조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이 새롭다.

 

회사가 여성 건강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기술개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여성 건강 문제를 살펴보니 최근 들어 고령 임산부가 증가하면서 조산의 빈도가 현저히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5만명의 조산아가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조산으로 태어난 아기는 대부분 저체중아로 영아 사망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폐 성숙이 미숙하고 뇌 손상에 의한 뇌성마비의 빈도도 증가해 사회적·국가적 비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나 역시 조산을 경험하면서 미리 조산 여부를 예측 할 수 있었다면 제대로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경험을 토대로 임신 중에 태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조산 진단 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미리 적절한 대응과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가 이런 사회적인 요구를 통감하고 도움이 되는 기능 개발에 기여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삼성의 이번 솔루션에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빠르고 우수한 영상진단의 요구가 늘면서 삼성은 유방 병변 분석에 있어서 초음파 진단 기술로는 처음으로 '딥러닝'기술을 적용했다. 여러 유방 검사 케이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병변의 특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양성인지 악성인지 확인할 수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유방암 진단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돕는 것이다.

여성 건강에 있어서 진단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 'WS80A with Elite' 초음파 앞에 선 송인숙 상무.

삼성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했다. 기존 3D초음파가 태아의 겉면만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면, 최근 개발된 '크리스탈 뷰' 기능은 뼈·근육·뇌 모양·입천장 구조 등 신체 내부 조직까지 표현해준다. 태아의 해부학적 정보를 통해 더 정확한 진단을 도와준다.고령 임신과 쌍둥이 임신 등의 고위험군 임산부가 늘고 있다. 또 난임이나 불임에 관해 고민하는 젊은층도 많다. 이렇다 보니 임신준비 단계부터 제대로 관리하고 진단받길 원한다. 또 임신 중에는 태아가 잘 자라고 있는지 심장이나 뇌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를 요구하고 있다. 빠르게 예측하고 정밀한 진단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 조기 진단 시점에는 다양한 초음파 기술을 통해 임신 12주내에 기형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기형아 검사는 임신 중반기에 두 번에 걸쳐 진행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임신 초기의 산모에게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이처럼 삼성의 기술은 진단 트렌드에 맞춰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삼성은 초음파 진단기기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인가?

삼성은 여성의학 분야에서 전세계 2위에 해당된다. 지금의 기술력을 발판 삼아 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최상의 진단장비를 만드는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여성 의학을 넘어 다른 분야로도 계속 확장하고 의료진과 환자에 더 좋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삼성은 앞으로 기술 발전을 하면서 한국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의료기기업체로서 좋은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해 사회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 

▶딥러닝 알고리즘은 S-Detect에 적용된 기능 자체가 아니라 기반 기술의 하나로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제품 허가증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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