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종원 한국장기기증원 이사장(왼쪽)과 조용균 인제대 상계백병원장이 6일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및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6일 한국장기기증원(KODA)과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 및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장기 이식 활성화에 동참을 선언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상계백병원은 ▲뇌사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 구축 ▲뇌사 장기기증자 이송 없이 신속한 뇌사 판정 및 효율적인 관리 수행 ▲기증을 위한 의료 정보 취득의 보장·진료 행정 지원 등에 협조키로 했다.

조용균 상계백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장기기증원과 협력해 뇌사 장기기증자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기이식 환자 치료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진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병원장은 "한국장기기증원과 협약 체결을 계기로 지역사회 주민에게 장기 기증을 홍보하고, 잠재 뇌사자 발굴과 효율적인 뇌사자 장기 기증자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경수 진료부원장은 "장기이식은 장기 부전 환자의 최후의 치료법"이라며 "인공장기의 개발과 의학의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앞으로 말기 환자들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년은 상계백병원 장기이식 원년의 해"라고 밝힌 고 진료부원장은 "각과 전문 의료진이 협진하는 장기이식센터를 개설해 신장이식 수술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장기기증원(이사장 하종원)이 집계한 2016년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573명이다. 1년 전(501명)과 비교해 14.4%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0만 명 당 뇌사 장기기증자 수를 나타내는 pmp 지표는 2015년 9.9에서 2016년 11로 처음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스페인(39.7)·크로아티아(39)·미국(28.5)·이탈리아(22.5) 등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뉴질랜드(11.5)·독일(10.8)과 비슷한 수준이다.

뇌사 장기기증자수가 증가한 데 대해 하종원 한국장기기증원 이사장은 "지속해서 일선 의료진들을 교육하고, 뇌사 장기기증 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각 병원에 맞는 프로토콜을 정립한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