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섭복지재단은 10일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우를 위해 써 달라며 서울성모병원에 기금을 전달했다. 사진 왼쪽부터 신종철 선천성질환센터장·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김운회 이형섭복지재단 명예이사장(천주교 춘천교구장)·최유풍 이사장·장광재 영성부원장 신부.
이형섭복지재단이 선천성 질환 치료와 연구를 위해 써 달라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12억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형섭복지재단은 설립자인 고 이형섭 프란치스코의 뜻에 따라 중증장애인 복지시설 지원을 통해 뇌병변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재활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09년부터 복지시설 뿐 만 아니라 의료기관 지원을 시작했다. 2011년 '요산 이형섭사회봉사상'을 제정, 매년 사회봉사에 힘쓰고 있는 봉사자를 시상하고 있다.

1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기부협약식에는 이형섭복지재단에서 김운회 명예이사장(천주교 춘천교구장)·최유풍 이사장·이석 ㈜한불화농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승기배 병원장·신종철 선천성질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형섭복지재단은 올해 선천성질환센터 발전기금으로 5억 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앞으로 10년 동안 총 12억 원의 기부금을 지속해서 지원키로 했다.

기부금은 선천성질환센터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선천성질환 연구비 지원·태아 및 신생아 진료비 지원을 위한 자선기금 등 선천성질환 치료법 개발과 연구를 비롯해 전문의 양성·환우 및 가족 진료비 지원 등에 사용키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선천성질환센터는 유전 및 기형 질환을 비롯해 선천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태아·신생아·소아를 위한 원스톱 진료를 지원, 수태된 순간부터의 생명을 존중하는 기관의 영성을 구현하고 있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김운회 명예이사장은 "재단 설립자인 고 이형섭 회장은 생전 뇌병변환자와 장애인 치료의 혁신과 사회적응에 관심이 많았고, 이를 부인인 고 이병정 님이 구체화 시켰다"며 "같이 자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병원에서 이들의 참 귀한 뜻을 잘 실현해 달다"고 당부했다.

최유풍 이사장은 "이번 기부협약식이 두 고인에게는 기억의 장소가 되고, 환자에게는 희망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기배 병원장은 "선천성질환센터에 대한 뜻 깊은 기부 협약이 예수님의 치유와 사랑을 실천하는 최고의 병원, 환자에 대한 사랑과 연구 열정이 가득한 센터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