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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뇌혈관 청소부
[신간] 뇌혈관 청소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01.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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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지음/아이비기획 펴냄/9000원

 
살다보면 때로는 길이 막히기도 하고, 길이 보이지 않아 숨이 턱 막힐 때가 있지 않은가?

최선을 다해 한 길을 걸어온 중년의 의사가 삶에 묻어있는 이야기에 뇌혈관을 다뤄 온 의사로서의 경험을 더해 에세이집 <뇌혈관 청소부>를 펴냈다.

김범태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외과)가 쓴 이 책에는 복잡다단한 삶을 헤쳐가는 현대인들에게 '뇟속 복잡한 길을 청소하는 의사'로서 소회를 옮겨 놓는다. 저자는 그의 삶이 반추한 흔적들로 인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의 시점은 전공의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후 20여년 동안의 의사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져 있다.

저자는 책 머리에서 "회오리바람 같은 젊음이 지나가고 세월에 조금 익숙해지는 나이가 찾아오면, 세월이 가져다주는 것이 비단 늙음만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살다보면 어느 날 문득 여유라는 것이 비집고 들어와 복잡한 마음속에 자리를 트는 순간이 있다. 그렇게 나를 돌아볼 시간이 찾아왔다. '나는 잘 살아왔는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이자, 앞으로의 다짐과도 같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캄보디아에 희망을 전한 의료봉사 이야기 ▲특별한 환자와의 인연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 개발 및 특허등록 ▲의사들을 위한 교육과 영문 교과서 출간 노력 등을 주제로 저자의 의료 철학을 환자와 가족, 후배 의사들에게 전한다. 또 일반 독자를 위해 '알아두면 유익한 뇌혈관 질환 상식'을 부록에 담았다.

저자는 현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뇌졸중치료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며, 세부전공은 뇌혈관 질환(뇌졸중)으로 현재까지 130여 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매년 전국 규모의 신경해부학 강좌와 뇌혈관수술 환우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의사 교육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장,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상임이사, 서울경인지회 부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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