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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토둘라 중동·아프리카 활로 찾아
보령제약, 토둘라 중동·아프리카 활로 찾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2.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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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둘라 요르단 제약사에 29일 수출계약
10년간 6086만달러 예상 중동진출 기대

 
보령제약이 요르단의 제약사 '람파마'와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 항고혈압제 '토둘라(성분명: 실리디핀)' 수출계약을 29일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요르단을 비롯해 레바논·UAE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걸프만 지역 19개국에 10년간 6086만달러 규모의 완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고 있다.

라이선스료 250만달러와 런닝로열티 547만달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2014년 일본 제약사 'UCB 제펜'로부터 토둘라의 일본을 제외한 해외 판권을 인수해 한국과 일본·베트남·인도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한국 제품명은 '시나롱'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지난해 사우디에 항암제를 수출한 이후 중동·북아프리카까지 진출해 향후 다양한 제품을 진출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나브 해외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항고혈압제 시장에서 보령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로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둘라는 4세대 CCB 계열 항고혈압제다. 기존 CCB 제제가 혈관에 분포하는 L타입 칼슘채널을 차단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반면, 토둘라는 L타입뿐 아니라, 교감신경말단의 N타입 칼슘채널도 차단한다. 미리 심장의 수축과 증가를 낮춰 안전성을 향상시킨 치료제다.

람파마는 매출액 기준 요르단 제약사 4위 기업으로 중동·북아프리카 등 20여개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중동·북아프리카 19개국 항고혈압제 CCB 계열 시장은 대략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해외제약전문가 초빙 및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계약건을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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