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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세브란스의료진, 직접 환자 손발을 씻겨
세브란스의료진, 직접 환자 손발을 씻겨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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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손발을 직접 씻어주며 낮은 자리에서 사랑을 실천한 예수의 섬김의식을 재현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거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20일 낮12시40분 병원 5층 예배실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는데 김동수(소아과학)교수 등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직접 환자들의 손과 발을 닦아줌으로써 환자의 입장에서 고통을 씻어주고 위로했다.

이 행사는 십자가에 못 박혔던 예수의 고통을 생각하는 고난주간(4월17∼21일)을 맞아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아주며 섬겼던 세족식(요한복음 13:14)을 재현하는 것으로 낮은 자리에서 환자들을 위로하고 이해하기 위해 95년부터 실시해왔다. 이 행사를 통해 환자들은 권위적이라고 인식했던 의료진에게 감동을 받고, 의료진들은 의료인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돼 많은 호응을 해왔다.

이외에도 세브란스병원은 고난주간행사로 매일 12시40분 5층 예배 실에서 기도와 찬양을 가졌으며, 21일에는 예수님의 피와 살을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마시며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기리는 성찬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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