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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새로운 상임감사, '의사' 후보자는 없어
심평원 새로운 상임감사, '의사' 후보자는 없어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2.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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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및 공무원 출신 입후보...29일 면접 후 최종 낙점

 
내년 부임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감사 후보자 중 의사출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정숙 심평원 상임감사 임기가 이달 중 마무리된다. 심평원은 21일 채용공고를 내고 27일까지 신청자를 모집, 28일 서류합격자를 개별 통보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총 8명이 원서를 냈다. 오늘(29일) 면접 예정이다. 약사출신, 감사원 등 공무원 출신이 주를 이뤘다. 의사출신은 없다"고 밝혔다. 만일 이번에도 약사출신이 임명된다면 서정숙 감사(약학박사)에 이어 또 다시 약사가 상임감사로 자리하게 된다.

심평원 상임감사는 업무 전반의 감사와 부패방지, 윤리경영을 책임지는 자리다. 조직운영 및 경영에 대한 감시 능력은 기본,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은 필수다.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국제감각, 미래지향적 비전도 갖춰야 한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나, 서정숙 감사는 연임하지 않고 물러난다. 서 감사는 지난 10월 심평원 국정감사 때 "상임감사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며 호되게 지적을 받은 바 있다.

국감 당시 새누리당 김순례 의원은 "서정숙 감사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그런데 공천 심사 전 관용차량을 타고 국회를 52차례나 방문했다. 공천 탈락 후에도 새누리당 당사를 항의방문 하는 등 감사로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직무수행실적 발표 결과, 심평원 감사업무 성적은 4개 항목 중 3개가 최하위권이었다"며 "그럼에도 서 감사는 책임을 망각하고 근무지 이탈과 감사직무 유기를 저지르며 개인적 영달을 위한 정치적 활동에만 주력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심평원은 올해 강압적 현지조사 인한 개원의 자살, ICT 서버다운 사태 및 은폐, 골프접대 사건 등 신뢰성이 바닥난 상태인 데다 개선 의지도 없다"며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은 모두 상임감사의 업무 방기 탓"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억대연봉을 받는 심평원 감사자리가 심심풀이 땅콩인줄 아는가?"라며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생각해 자진사퇴했어야 옳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국감지적과 달리 서 감사는 한국감사협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부문 대상'을 지난 9일 수상하기도 했다. 감사협회는 "내부통제체계 내실화, 감사의 전문성 및 독립성 확보 등 다수의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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