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필현 학장, "지속적 예산투입·제도개선 위해 대학의 협조 필요"
2015년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1년 간 '인증유예'를 받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이 28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4년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의대는 의평원이 2015년 12개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1년 인증유예'를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지난 1년 간 인증평가 항목에 맞게 평가를 준비한 결과 이번에 4년 인증을 최종적으로 받았다.
동국의대는 올해 1월부터 재평가 준비를 위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경주 및 동국대일산병원 임상교수, 기초교수를 포함해 모든 구성원들이 동참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또 지난 8월말에 자체평가보고서를 의평원에 제출했고, 지난 11월 21∼24일까지 평가위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정필현 의과대학장은 "의평원의 평가결과 동국의대는 6개 영역 97개 항목중에서 충족 88개, 미충족 9개로 '4년 인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미충족 항목에 대해서는 2017년 3월 31일까지 개선계획서를 의평원에 제출하고, 자체평가 연구위원회인 질관리위원회에서 미충족 항목에 대해 개선계획을 수립해 실행가능 여부를 철저히 검증해 반드시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학교법인과 대학당국의 예산지원 등 협조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의대는 올해 의과대학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경상북도 및 경주시의 관계자, 동문, 재학생, 교수 등이 참여하는 각종 행사 등을 개최하면서 의대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 8월에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을 2020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을 포기하고 의과대학으로 완전히 전환키로 하는 등 '변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 학장은 "동국의대는 지난 30년 간 경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1200여명의 의사를 배출했으며, 역량있는 의료인, 지혜를 갖춘 의료인, 자비로운 의료인, 정진하는 의료인의 양성을 교육목표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내실 있는 운영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의료인을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