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료기기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2020년에는 51억 달러 규모의 의료기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인도 의료기기 시장 진출정보'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0년 약 24억 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7.8%로 성장해 2015년 35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도는 경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30년에는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2015년 인구는 13억 1000만명으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세계 1위의 인구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높은 시장 성장률과 인구 규모에 비해 인도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역격차가 매우 크고 보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병원 내 구비된 의료기기도 부족한 상황이다.

   
▲ 인도 의료기기 시장현황 (단위: 백만달러)

이런 상황에 따라 의료기기는 2020년까지 연평균 7.4%로 성장해 51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영상진단기기로 2020년까지 약 16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파악했다. 영상진단기기 중에도 엑스레이 등의 방사선 장비가 연평균 9.3%로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투석 및 수혈장비나 혈압모니터·휠체어 등을 포함한는 기타 의료기기는 2020년까지 연평균 6%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인도에는 매년 22만명의 말기 신장질환 환자가 나오면서 투석치료가 필요하지만, 도시 내 위치한 민영병원에서만 가능한 상황이다. 인도정부는 관련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치료비를 낮추기 위해 투석장비의 기본관세·특별부가세 등을 면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부 정책에 따라 투석장비의 시장 형성은 늘어날  전망된다.

인도 시장내에서는 자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입 의료기기가 전체 시장이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의료기기의 수입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파악됐다.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단 관계자는 "인도는 의료관광 산업을 위한 민영병원이 성장하고, 외국인 투자에 의한 의료 인프라를 확대했다"며 "정부 주도의 정책으로 인해 향후 의료기기 시장확대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 자사 제품을 저가형 제품으로 공급해 인도 의료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한국도 인도시장의 정책에 맞춰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수입 물량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