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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고위험산모·신생아 살린다

부울경 고위험산모·신생아 살린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2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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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부산백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
37주 미만 조산아·2500gm 미만 저체중아·다태 임신 등 통합치료

▲ 인제대 부산백병원 부산·울산·경남 권역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의료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20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 및 심포지엄을 열고 37주 미만 조산아와 2500gm 미만 저체중아를 비롯해 다태 임신 등 고위험 임신부와 신생아를 집중 진료, 모성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부산백병원은 201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부산권역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지정된 데 이어 2015년 부산·울산·경남 권역 고위험산모·신생아 진료 거점병원으로 선정, 지난 11월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열었다.

부산백병원은 1979년 개원 이래 연간 1000건 이상의 고위험 산모 진료와 연간 700건 이상의 분만을 통해 부산·경남 지역 산부인과 진료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한 제왕절개분만 적정성 평가에서 부산·경남지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특히,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연 2000명 이상의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하고 있다. 특히 임신 25주 이하의 초극소미숙아 생존률 78%, 출생체중 1000g 이하 생존률 86.7%를 기록했다.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산모·태아 집중치료실(12병상)과 신생아 집중치료실(29병상)을 통합하고, 관련 전문과와의 협진을 통해 고령 임신· 중증질환 산모 등 고위험 산모를 비롯해 태아부터 저체중아·미숙아 등 신생아에 이르기까지 주산기(임신 20주∼출산4주) 치료를 통합관리하게 된다.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에는 이혁상 인제학원 이사장·차인준 인제대 총장·최병무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 부울경 모성사망 및 신생아사망 감소를 위해 중심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이근영 한림의대 산부인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란(황종윤 강원의전원 교수·강원대병원 산부인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관련 정책 방향(홍순식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부·울·경 고위험산보 인프라 및 치료현황(김영남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산부인과)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운영 경험(신종범 인제의대 교수·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고위험산모의 치료 인프라 구축과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성문수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부울경 권역에는 고위험산모와 신생아가 많음에도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나 이송·관리체계가 미흡한 실정"이라라며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를 계기로 광역단위 모자보건센터로의 기능을 확립하고, 교육·환자관리·이송 체계 등을 정비해 열악한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보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인제대 부산백병원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권역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전문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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