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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9 19:35 (금)
[신간] 비는 사랑이야

[신간] 비는 사랑이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6.12.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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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봉 지음/북랩 펴냄/1만원

 
고경봉 연세대 명예교수(수원중앙병원 정신의학과)가 시집 <비는 사랑이야>를 펴냈다.

시인은 이 시집에 대해 고교시절 잦은 복통에 시달리며 '병을 낫게 해주면 하나님께서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라고 서약했던 기억을 되짚으며, 정년을 몇년 앞두고 처음으로 받은 내시경검사에서 십이지장궤양을 앓았던 흔적을 알게된 후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마음의 빚을 반추하면서 글쓰기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그 후 달라졌다. 빚을 갚기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어났다. 예배 연극을 시작했고, 영ㅈ거인 글을 쓰려고 했다. 영혼의 문을 두드리고, 영혼과 대화하고, 영혼을 노래하며, 영혼을 위로하는 글을 쓰고 싶엇다. 이젠 빚이 빛이 되는 기적을 꿈꾼다"고 고백했다.

10여년 전 그렇게 시작한 시작활동은 한 편 한 편에 마음을 모아 세상 밖으로 꺼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만들어갔다. 그리고 시인의 마음은 비로 시작돼 사랑으로 매조지했다.

이 세상에 우리의 생명을 받쳐 주는 비처럼 구체적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큰 사랑은 없다. 더구나 사람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내리는 비, 이보다 더 공평한 사랑은 있을까. 그런 사랑을 만나고 느끼며 살 수 있다면 행운이고 축복이 된다.

시인은 그래서 '영혼''행복''삶''추억''몸''자연''봄''여름''가을''겨울''시와 시인' 등을 열쇳말로 80편의 시편을 소담스레 풀어놓았다.

정신건강의학 분야에 천착해 온 시인은 현재 국제정신신체의학회 재무이사·국제학술지 <Psychosomatic Symptoms>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장과 세계정신신체의학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정신신체의학회와 대한스트레스학회 고문이다.

저서로는 <스트레스와 정신신체의학> <Somatization and Psychosomatic Symptoms>(편저) <세상의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분노가 죽인다>(편역 공저) 등이 있으며, '환인정신의학상'·'백합학술상'·'한미자랑스런의사상'등을 수상했다(☎ 02-2026-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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