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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제도 미래, 선진국서 배운다
장기요양제도 미래, 선진국서 배운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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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일본 이어 독일 해외연수
암 환자 통합관리·전문재활 시스템 등 벤치마킹

▲ 독일 해외연수에는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를 비롯해 전국 노인요양병원·급성기병원·정신병원 대표자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가 1883년 사회보험을 처음 시작한 독일을 방문, 선진 의료복지제도 현장을 살폈다.

노인요양병원협회는 지난 8월 일본 나고야 연수에 이어 11월 20∼27일 독일 노인의료시설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노솔루션이 주관한 이번 해외연수에는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박용우 회장과 이필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전국 노인요양병원·급성기병원·정신병원 대표자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연수단은 온열 암 치료 전문병원인 비오메디 클리닉과, 100% 급여 치료를 하고 있는 통합 암 치료 전문병원인 필더클리닉을 비롯해 흑림 숲속에 위치하고 있는 크벨렌호프 재활센터와 프랑크푸르트대학병원의 종양질환연구소를 잇따라 방문, 선진 노인요양병원의 실상을 살폈다.

박용우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장은 "비오메디 클리닉과 필더클리닉에서는 의료적인 처치 외에 예술치료·미슬토치료·영양치료·영적치료·심리치료를 보완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암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생명 연장이 아닌 보다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의 심리와 생활까지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 환자의 신경재활에 중점을 두고 있는 크벨렌호프 재활센터 역시, 센터 내에  사회보장서비스센터를 두고 질병·장애는 물론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 박 회장은 "퇴원 후 케어·요양원·직업 복귀는 물론 임금·환자 보조금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사회적 서비스 센터를 연결하는 중간 매개자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면서 "사회보장제도의 효율성과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회보장서비스센터의 역할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이필순 수석 부회장은 "한국의 장기요양보험의 모델인 일본의 개호보험제도는 독일의 공적의료보험제도를 벤치마킹해 만든 제도"라면서 "의료와 복지의 선진국이자 대체의학이 발달한 독일 방문을 통해 사회보장제도를 이해하고, 암 치료 통합관리와 전문 재활의료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노인요양병원협회 관계자는 "한국과 독일의 의료제도는 '보험료에 의한 방식'이란 측면에서 유사하다"며 "환자가 보험료를 지불하고, 공적보험에 해당하는 질병금고(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 급여와 의료기관과의 조정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험자는 피보험자의 건강 상담은 물론, 세컨드 오피니언(second opinion) 의사 소개, 개별 의료기관 정보 제공 등은 물론 의료기관과 제약회사와의 교섭까지 담당하고 있다"며 "독일은 인구수 대비 병상수를 관리하고 있는 일본의 지역별 병상총량제를 넘어 국가가 병상수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전문의 수까지 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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