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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서창석·오병희' 교수직 사퇴 주장
서울대병원 노조, '서창석·오병희' 교수직 사퇴 주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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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장에서 전현직 병원장 증언 진실공방...실망과 분노 남겨
'김영재 봉합사' 납품 등 의료게이트 관여 철저히 수사·처벌 요구

지난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장에서 서울대병원 전·현직 병원장이 '김영재 봉합사' 납품 추진과 관련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면서 진실공방을 펼친 것에 대해 서울대병원 노조가 발끈하고 나섰다.

서울대병원 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15일 설명서를 내고 "대통령 의료게이트와 관련된 서창석 병원장·오병희 전 병원장의 증언은 국민에게 더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줬다"며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교수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청문회장에서 밝혀진 것은 서창석 병원장과 오병희 전 병원장 모두 '김영재 봉합사'에 대해 서울대병원 납품을 추진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병희 전 원장은 새로운 사실을 증언할 것처럼 직접 청문회 참석을 요청해 밤늦게 청문회장에 나타났지만 아무런 정보도 제시하지 못했고, 안종범 당시 청와대 수석비서관과의 회동을 요청한 것은 결국 본인이라고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병희 전 원장은 안종범 수석을 만나 '김영재 봉합사'에 대해 청와대가 추진하고 있는게 맞는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고, 결국 봉합사 도입을 추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서창석, 오병희 두 원장은 김영재 봉합사 납품 뿐 아니라 중동에 '서울대병원-와이제이콥스 성형클리닉센터'를 추진하기도 했다"며 "이 당시 사업을 관장했던 방영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부원장은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이 임명한 전·현직 병원장이 이번 청문회를 통해 의료게이트에 깊숙이 관여되어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서울대병원의 부정한 행태를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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