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송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8일 서울성모병원 별관 1층서 축복식
가톨릭중앙의료원은 8일 성모병원 개원 80주년을 기념, 서울성모병원 별관 1층에 415㎡(약 126평) 규모의 홍보관을 개관, 축복식을 열었다.
손희송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주교)가 집전한 축복식에는 김영국 가톨릭학원 사무총장·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웬체슬라오 파딜랴 주교(몽골 지목구장)·김부성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가톨릭 의료는 천주교 박해시대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시작한 시약소·어린이 구호사업 등을 발판으로 1936년 성모병원을 개원하면서 뿌리를 내렸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성바오로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 등 8개 부속병원에 6000여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6월 '가톨릭의료 역사홍보관 조성추진위원회'를 발족, 기관 내 자료 조사를 시작으로 한국 교회사연구소·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메리놀 수녀회·왜관 베네딕토회·부산 올리베타노 수녀회·의학 박물관 등을 방문 조사, 개관을 준비했다.
역사홍보관은 ▲박해시대의 의료활동 ▲파란 눈의 선교사와 수도자들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병원 ▲대학 설립과 가톨릭중앙의료원 출범 ▲생명을 존중하는 의료선교의 사명 등 총 5개 분야로 나눠 한국 가톨릭 의료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역사 변천과정을 시대 흐름에 따라 구성했다.
중앙에는 디지털 정보안내시스템을 설치, 한국 가톨릭교회 교구도를 비롯해 초창기 조선교구·시약소·병의원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한국 가톨릭 의료와 성모병원의 역사 변천과정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각적으로 구현해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내부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외부인들에게 가톨릭 의료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