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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발전, 아일랜드에서 배우자
국내 의료기기 발전, 아일랜드에서 배우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0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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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엘 오도노휴 대사 "정부 적극 지원·인력 강화 해답"

아일랜드가 의료기기 기업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전문인력을 강화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곳이다.

7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보험위원회포럼에 참석한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를 만나 아일랜드의 성장요인과 의료기기 산업을 발전시킨 방안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
앙엘 오도노휴 대사는 "아일랜드는 한국의 절반 면적으로 인구 480만명의 작은 곳이지만, 글로벌 제약기업 화이자·애보트·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 등 80여곳을 아일랜드에 유치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40여년전부터 다국적기업을 통해 성장 해왔다. 최근들어 제약과 의료기기분야에서 성장률이 높다.

이런 이유는 '낮은 세율'을 들수 있다. 법인세율이 12.5%로 세계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또 의료기기 기업으로 R&D를 하면서 아일랜드에서 지적재산권을 획득하면 6.25%로 낮춰준다.

그는 "아일랜드에서는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조성했으며, 미국의 메사추세츠나 미네소타에 필적할만한 정도"라며 "아일랜드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은 부지 선정부터 R&D지원·컨설팅 등 회사가 원하는 분야를 원스탑 서비스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 인허가는 강력하게 관리하면서, 업체들의 제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인허가는 단순히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문제가 없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는 인력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학에서 의료기기 산업에 필요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한다.

앙엘 오도노휴 대사는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는 교육에서 나온다"며 "정부는 대학에서 적절한 교육을 하도록 보조금을 지원하고, 현재 필요한 기술과 미래의 기술 등을 교육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에서는 기업의 정부지원과 함께 사후관리까지 철저히 하고 있다.

그는 "한국의 코트라와 유사한 '아일랜드 기업진흥청'은 전세계 30개 지사가 있다. 이곳에서 아이디어나 앞으로의 연구 개발 내용이 담긴 발표를 하고 통과하면 초기에 5만 유로를 적극 투자한다"며 "이후 시기별로 제대로 성장하는지 확인 후에 추가 지원을 하거나, 지원 중단을 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진흥청에서는 지원받는 기업과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주고, 어려운 부분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스스로 경영할 수 있을때까지 철저하게 코칭해준다.

앙엘 오도노휴 대사는 "아일랜드는 기업에 철저한 지원과 관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도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U와 가까운 아일랜드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보유한 경험과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10월경 아일랜드 기업진흥청에서 마련한 '메이드인 아일랜드'행사에서는 한국 기업과 아일랜드와의 비지니스 매칭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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