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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보장성강화" 심평원, 한방약제 등재 적극 추진
"한방 보장성강화" 심평원, 한방약제 등재 적극 추진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2.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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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개 품목, 290억원 급여로 미미...임상 활용도 높은 약제 등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방약제의 적극적인 건보 등재로 한방 보장성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명례 약제관리실장은 8일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한방약제는 290억원이란 작은 규모로 급여되고 있다. 현재 1220여개 품목이 등재돼 있는데 더 효과적이고 임상에서 많이 쓰는 약들을 건보한방목록에 적극 등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건보에서 한방급여 비중은 2014년 기준 4.17%으로 미미하다. 비급여 본인부담률도 2013년 기준 의원급이 평균 18.4%에 반해 한방은 그 두 배 가까운 30.7%다.

약제관리실이 당면한 문제들과 함께 ICER값 공개 등 향후 계획도 언급했다.

최 실장은 "등재기간이 상당히 길다는 외부 지적을 많이 받는다. 고가의 좋은 신약들에 대한 접근성 향상도 과제다. 비용효과성과 임상적 필요도, 사회적 요구 중 어느 것이 우선이냐도 끊임없는 논쟁이라며 혁신성을 어떻게 반영할지도 이슈"라고 언급했다.

현재 약가의 법정 등재기간은 240일 정도이며 제약사의 추가자료 제출 기간 등을 모두 감안하면 280일가량 소요된다. 항암제의 경우 320일 정도가 걸려 늑장 등재가 늘 문제돼 왔다.

최 실장은 "근거중심의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자원 배분의 형평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되, 다양한 가치에 대한 반응과 사회적 합의를 함께 이끌어내 건보 보장성을 어떻게 강화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ICER(점증적 비용효과비)값 공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단, ICER값이 직접적으로 공개될 경우 제약사 영업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해당 방법은 논의 중이다.

그는 "제약업계에서 ICER값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신중하게 공개 방법과 수준을 검토 중"이라며 "우선순위 설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 및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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