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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병원간 MRI 등 진료정보 교류로 의료비 절감

대만, 병원간 MRI 등 진료정보 교류로 의료비 절감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2.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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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진료기록 공유·열람해 불필요한 행위 줄어

 
환자의 진료기록을 의료기관끼리 전자전송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클라우드 방식으로 진료 및 치료내역을 공유함으로써 의료비 절감을 이끈 해외 사례가 소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료재료 및 약제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 국제심포지엄'을 8일 원주 본원에서 열었다.

이날 포창 리 대만건강보험청장은 대만건강보험제도를 소개하며 대만 병·의원들은 건보시스템의 클라우드 방식으로 환자 진료 및 치료기록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리 청장은 "병·의원들은 대만 NHI메디클라우드를 활용해 환자 진료기록과 치료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환자들은 불필요한 MRI나 CT를 다른 병원에서 다시 찍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은 시스템은 환자 치료와 진단에 참고할 수 있을 뿐더러 의료비 절감에도 효과적"이라 말했다.

외과의사로서 장기이식수술을 주로 하는 리 청장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의료협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이식수술은 여러 팀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때만이 성공할 수 있다. 협업이 중요한 의료분야에서 환자 진료 및 진단을 위해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보험 가입자들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마이헬스뱅크 시스템'도 대만 의료비 절감 성공사례로 소개했다. 리 청장은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집적한 시스템으로써 의사들은 처방전을 작성할 때 어떤 약품이 많이 처방되는지 등의 경향성을 참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체 약가 예산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의료기기는 대부분 급여된다는 사실도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의료기기들이 건보재정 보조금을 받고 있다. 아직 급여가 결정되지 않은 신규기기만 환자들이 자부담하고, 그 외에는 건보재정에서 부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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