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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목 디스크 신경차단술 성공률 93%

새로운 목 디스크 신경차단술 성공률 93%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12.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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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대신 조영제 투입 신경 정확히 찾아...성공률·안정성 높여
김영욱·서정훈 교수팀 'Pain Research and Management' 발표

▲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와 서정훈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경추 신경차단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술방법을 개발했다.

경추 신경차단술은 목 디스크나 경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 사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법. 척수 신경에 1cm 이내로 접근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특히 신경차단술의 기준이 되는 황색인대가 요추와는 달리 경추에서는 얇고, 사람에 따라 끊어진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높다.

김영욱·서정훈 교수팀은 '경추 경막외 공간에서 저항소실법 시 위양성을 줄이는 방법'을 개발, 기존의 경추 신경차단술(공기 저항 소실법)을 시행한 34명의 환자 군과 새로운 신경차단술을 시행한 45명의 환자 군 간의 성공률·합병증 발생비율을 비교·분석했다.

기존의 신경차단술은 공기를 넣어 신경을 찾아낸 후 국소 마취제(리도카인)를 주입하는 방법인 반면 김영욱·서정훈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신경차단술은 0.2ml의 조영제를  투입, 정확하게 신경을 찾아내 마취제를 투입하는 방법.

비교·분석 결과, 시술 성공률은 기존의 경추 신경차단술이 70.6%였고, 새로운 신경차단술은 93.4%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새로운 신경차단술은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로 위험하고 까다로운 경추 신경차단술의 성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확보했다"면서 "목 디스크 환자의 치료에 새 장을 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Pain Research and Management>에 게재됐다. 지난 11월 열린 제63차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교신저자 서정훈)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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