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신 교수팀, 담낭용종 유병률·위험인자 연구 밝혀
"서구화된 식습관·대사증후군 환자 증가 원인"
담낭에 혹이 생기는 담낭용종이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B형간염 및 대사증후군 남성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았다.
최유신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건강한 사람의 담낭용종 병변 유병률 및 위험인자를 조사한 연구논문'을 6일 발표했다.
이 중 남성이 65.9%, 여성 34.1%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과거 1999년 한국인의 담낭용종 유병률이 2.94%인데 반해 이번 연구결과는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담낭용종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담낭용종이 있는 사람은 만성B형간염과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로 파악됐다.
더불어 담낭용종 환자 중 5%가 담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대사증후군이 위험인자였다.
최유신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고칼로리와 고지방식이 늘어나면서 담낭용종의 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 환자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만성B형간염은 담낭 내 점막에 영향을 미쳐 담낭용종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성B형간염 및 대사증후군,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사람은 복부초음파를 이용해 담낭용종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담낭용종은 수술하기 전까지 어떤 검사로도 양성과 악성을 정확히 감별해 낼 수 없어 조기에 발견하고 담낭절제술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