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36주간 투여 인정
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에 숨통
12월 1일부터 휴미라가 기존 전신 치료에 반응이 없는 중증 활동성 화농성 한선염(HS) 성인 환자 치료제로 급여된다. 이번 급여조치로 휴미라는 국내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급여된 최초이자, 유일한 생물학적 제제가 됐다.
화농성 한선염 최초 진단 후 1년 이상 경과한 18세 이상 성인으로 2개 이상의 병변이 다른 부위에 있고 농양과 염증성 결절 수가 3개 이상이어야 대상이 된다. 또한 3개월 이상 항생제로 치료했지만 치료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Hurley stageIII) 환자여야 한다.
대상환자는 최대 36주 동안 휴미라를 쓰고 급여받을 수 있다.
'애크니 인버사'라고 부르는 화농성 한선염은 고통스러운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대략 성인 인구의 1~4%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겨드랑이와 서혜부, 둔부, 유방 아래 피부에 통증이 심한 재발성 농양과 결절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화농성 한선염 환자 대부분이 진단과 치료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을 허비한다.
서대헌 서울의대 교수(피부과)는 "화농성 한선염은 치료방법이 제한적이고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지만 휴미라 급여로 화농성 한선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미라는 현재 90개국 이상에서 14개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로 허가이후 100만명이 투여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애브비와 한국에자이가 휴미라 국내 판매를 공동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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