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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호재와 악재 속에 주가 '주춤'

삼성바이오로직스 호재와 악재 속에 주가 '주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1.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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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넘어서 안정적인 안착 평가 속 악재 우려
특혜 의혹 해소 여부 장기 주가에 영향 미칠 듯

최근 전반적인 제약 주가 하락세에도 기대를 한몸에 받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상장 이후 주춤거리고 있다. 최근 코스피시장 특혜 상장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가상승의 발목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 전문업체 삼성바이로직스가 10일 13만6000원의 공모가로 코스피에 상장된 직후 17만6000원까지 주가가 치솟다가 29일까지 전반적인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29일 종가는 15만8000원으로 공모가는 넘었다. 지난해 기업공개를 추진한 109개 업체 중 공모가를 넘어선 곳이 절반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데뷔라고 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삼성그룹이 차세대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의 주력업체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이 43.4%, 삼성전자가 31.5%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허가받으면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위탁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다. 의료계 역시 의료·제약 관련 기대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주시하고 있다.

상장 초기 공모가를 넘어 승승장구할 것 같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주춤한 이유는 최근 삼성그룹에 대한 검찰 조사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일 몇몇 매체가 보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은 적지않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초 금융당국이 '한해 영업이익을 30억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 상장 기준을 없애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 이후 2015년까지 매출 912억원에, 영업손실 2036억원으로 매년 적자를 이어가는 중이었다.

초기 주가상승 역시 연기금이 이끌었다는 지적도 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상장 첫날인 10일 24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25일까지 총 33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받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에 따른 장밋빛 전망과 삼성그룹의 지원이란 장기적인 호재 속에 상장 특혜 등으로 불거진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 연말과 내년 초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움직임에 대한 제약계와 의료계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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