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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사회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서울 노원구의사회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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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신성한 국가 권력 농단...실망·좌절·분노"
"의사 양심 따라 퇴진 대열 동참"...자진 사퇴 촉구

▲ 노원구의사회 회원들이 25일 오후 의사회관이 있는 건물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뒤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광주광역시의사회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서울 노원구의사회가 기초단위 의사회로는 처음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노원구의사회는 25일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은 국민의 권익을 위해 쓰여져야 함에도 국민에게서 부여받은 신성한 권력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며 "정치·경제·교육·의료 분야 등 전반에 걸쳐 국가권력이 전횡되도록 묵인·공조했기에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으로서의 권력,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성, 임기에 대한 보장성 등을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헌법이 대통령에게 보장한 권력은 헌법 정신을 지키며, 헌법이 제시한 의무를 다할 때 보장되는 것"이라고 지적한 노원구의사회는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 운운하면서 대통령직을 내려놓지  않는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중대 범죄 피의자인 대통령에게 그나마 최소한의 용서라도 베풀려는 국민의 마음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꼬집었다.

노원구의사회는 "즉시 퇴진 하라는 국민의 함성을  외면한 채 연속되는 거짓 대국민 사과문·수사를 달게 받겠다는 등의 대국민 약속 파기·국가기능을 대통령 스스로가 무시하는 검찰수사 거부·중립적인 특검 요구·탄핵은 결국 최종  부결될 것이란 헛된 희망 등으로 온 국민의  상처받은 자존심은 망각한 채 자신만의 자존심과 체면 만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내가 수갑을 찰수도 있겠지라고 겁내하며 뻔히 들여다 보이는 비겁한 행동을 계속 보이고 있는 대통령을 향해 온 나라가 실망·좌절·분노에 끓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노원구의사회는 "국민이 원하니 당장 내려와 자연인 박근혜로서, 국민과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노원구의사회는 "지금 이순간도 간신들의 성벽에  쌓여 판단력을 상실한 채,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없이 나락으로 추락시키고 있고, 한민족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있다"면서  "온 국민의 퇴진 요구 함성이 이 나라를 뒤덮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한민국의 역사에 우리가  자랑스럽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 후손들의 미래에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당장 대통령직에서 자진사퇴하라"면서 대통령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최창수 노원구의사회장은 "민주사회 복지의 한 축을 묵묵히 담당하고 있는 의사로서의 양심에 따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게 됐다"며 "국민과 함께 분노하고 있는 302명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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