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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훈 한의약정책관 "환자중심 의·한 협력 중요"
이형훈 한의약정책관 "환자중심 의·한 협력 중요"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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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한 갈등 해소 해결책으로 제시...양측 협력 당부
"현장 목소리 경청...한의약 발전 5개년 계획 지속 추진"

▲ 이형훈 신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국민과 환자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를 토대로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형훈 신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이 2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의-한 갈등 해소를 위한 소신과 향후 한의약정책 추진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정책관은 우선 "의료일원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의료계와 한의계 간 갈등을 해결함에 있어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료취약계층의 접근성 제고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충남 홍성의 삼성연합의원 현영순 원장의 '환자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발언이 울림이 있었다"면서 "의료계와 한의계도 국민과 환자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놓고 토론과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 원장은 지난 7일 국회 토론회에서 자신의 1, 2차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 경험을 토대로 "원격의료가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고 "이제는 의료계가 원격의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의사들이 많이 참여해서 유의미한 통계 결과를 통해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즉, 원격의료가 환자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으니, 이제는 의료계도 원격의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거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이었다.

이 정책관은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경청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정답은 현장의 목소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의료일원화 관련 의과와 한의과 교육의 일원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 정책관은 "의료일원화는 교육, 면허, 임상 일원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 그간 의료일원화 논의가 추상적으로 공전하면서 의-한 갈등만 커졌다"면서 "최근 의학계에서 교육 일원화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시작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장 교육 일원화가 결정돼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통합교육과정 이수자가 배출되기까지는 6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면허, 임상 일원화 논의와 기존 면허자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한의약정책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전임자가 '한의약 발전 5개년 계획'을 잘 수립해 놓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정책관은 "의료정책과장 시절 의정협의 등 의료계와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의료계에서 '양방'이라는 표현에 큰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는 의과, 한의과 등의 명칭을 사용할 것이다. 작은 것부터 의-한 갈등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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