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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밤 수놓은 '닥터스앙상블'

늦가을 밤 수놓은 '닥터스앙상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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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사회 중심 14회 정기공연, 30여명 연주자로 참여
"음악에 관심있다면 누구나 공연 가능...음악으로 활력"

▲ 안양시의사회원 중심으로 구성된 '닥터스앙상블'이 14회 정기공연을 진행했다.
안양시와 경기도 의사회원이 함께한 하모니가 늦가을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안양시의사회가 후원하는 닥터스앙상블은 19일 오후 6시 30분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제14회 정기연주회를 마련했다.

닥터스앙상블은 플루트·오보에·색소폰·드럼·베이스기타·바이올린·기타·트럼펫·클라리넷 등을 연주하는 안양시 및 경기도 의사 회원 18명과 객원 연주자 7명과 팬플롯 연주팀·시청통기타 동호회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정기공연에서는 영화음악이 주제로 선정됐으며, '안동역에서', '동백아가씨', '걱정말아요 그대' 등 대중적인 곡들도 함께 연주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 (왼쪽부터)닥터스앙상블 주요 구성원인 이성원 원장·이종구 회장·이창석 원장·설창룡 원장.

이종구 닥터스앙상블 회장은 "2002년 안양시의사회원 5명이서 처음 결성됐으며, 안양시와 광명시에서 일하는 의사들 중심으로 조직된 락밴드 '버티고'가 합류하면서 2003년부터 대규모 정기공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매년 정기공연을 위해서 매주 월요일마다 연습을 하고, 매월 2번씩 모든 멤버가 모여서 연습의 시간을 거친다.

이 회장은 "회원들은 일년의 준비기간 동안 보다 나은 음악적 성장을 위해 도전한다"며 "보다 조화로운 소리를 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이들에게 음악을 선물 하려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공연에서는 아동복지시설 안양의 집 요벨 관악단이 찬조 출연을 하면서 뜻깊은 행사가 이뤄졌다.

다른 시도의사회에서도 의사 중심으로 음악 공연을 하는 곳이 있지만, 닥터스앙상블과는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닥터스앙상블을 거쳐간 의사들만 해도 100명이 넘는다.

이성원 안양성모안과원장은 "의사중심으로 소규모 밴드는 있지만, 앙상블 자체로 공연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닥터스앙상블은 안양시의사회원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함께 공연할 수 있다. 뜻이 있는 의사라면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원장은 "의사로서의 삶을 은퇴하고도 실버 앙상블로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 안양시와 광명시에서 일하는 의사 중심으로 조직된 락밴드 '버티고'가 닥터스앙상블 정기공연에서 연주하고 있다.

버티고밴드의 일원이자, 닥터스앙상블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의사도 있다.

설창룡 광명성모안과원장은 "버티고는 이비인후과의 '어지럽다' 용어와 즐기면서 버티자는 의미가 담겼다"며 "버티고의 정기공연과 닥터스앙상블 공연을 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설 원장은 "의사로서 단조로운 일상인 진료실을 벗어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진료실에서 더욱 집중해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모은 기금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닥터스앙상블에 참여를 원하는 분은 안양시의사회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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