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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투쟁성 강한 비대위 재구성" 촉구
의협 대의원회 "투쟁성 강한 비대위 재구성" 촉구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11.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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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이 위원장 맡은 현 비대위 역할 우려 표명
"악법 사전 인지, 적극 대처 못한 책임 분명히 해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임수흠)는 현재 의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개편해 투쟁성이 강한 비대위로 재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의원회는 22일 "각종 의료악법과 잘못된 정책들이 양산되는 위기상황에 현재 의협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대위의 역할 및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투쟁 로드맵 미비, 투쟁 조직 구성 미완성, 회원 홍보 미약, 상황과 맞지 않는 형식적인 회의, 투쟁성과 미흡 등 비대위 존재에 회의감이 가득한 현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의원회는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대로 투쟁성이 강한 비대위를 재구성해 투쟁의 전권을 부여함으로써 회원을 위한 강력한 투쟁에 전력투구할 것을 촉구했다.

집행부 임원을 적시적소에 배치할 것도 주문했다. 대의원회는 "일부 의협 내부 임원진들 간의 갈등, 소통의 문제, 회무의 능력, 회원들에 대한 잘못된 사고와 언행 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분명한 책임 의식과 능력을 바탕으로 회무를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직책 겸직이 아닌 적재적소에 책임 임원이 배치되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했다고 질타했다. 대의원회는 "리베이트 처벌 강화법과 설명의무 관련 법안에 대한 집행부의 사전 인지 부족과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못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며 "의료악법대처특별위원회을 구성·가동하고 필요시 전국적인 조직의 도움 요청을 받아 현안에 적극 대처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원격의료 추진, 의료영리화 시도, 서비스발전기본법,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시도 등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회는 "전문가 의견은 철저히 무시한 채 경제 논리로만 주장했던 정부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와 주장이 최순실 사태를 통해 사실로 판단된다"면서 "확실한 명분과 합당한 주장을 바탕으로 정부의 잘못된 문제점을 파헤쳐 확실하게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의원회는 "의협회비 5년 완납 대의원회 100% 구성 완료, 홈페이지 구축을 통한 소통, 집행부 수임사항 정리 및 진행경과 확인, 대의원회 관련 규정 정비 등 노력을 해 왔다"면서 "KMA Policy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업무를 곧 시작하며 내년 정총부터 4개 분과 심의를 총회 하루 전에 완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의원회 내부 소통을 위해 대의원회 홈페이지와 SNS를 활용토록 하고 대의원의 판단과 이해를 돕기 위해 현안 기사와 자료를 매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의원회는 "여러 악법과 잘못된 정책들, 의사의 고유 진료 영역을 침범하는 타 직역의 잘못된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며 "의협의 제대로 된 방향 설정을 위해 빠른 시일 내 시도의사회장단과 운영위원회의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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