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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환자등록 배우자" 막판 교육 열기 '활활'

"만성질환 환자등록 배우자" 막판 교육 열기 '활활'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1.1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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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수립·관리관찰·전화상담 모두 해야 월평균 2만 7천원 수가 인정
"환자가 주1회 이상 혈압·혈당정보 안 보내면 실패!" 참여 독려 권고

▲ 서울 및 경기권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18일 진행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교육에는 200여명이 넘게 몰리며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시범사업 신청은 했는데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 오게 됐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교육 열기가 뜨거웠다. '불금'에도 교육장에는 200명이 넘게 몰렸다. 테이블 사이로 추가 의자가 투입됐지만, 이마저도 모자라 복도에 서서 듣기까지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서울 및 경기권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18일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건보공단은 의료기기 배분 및 환자등록 안내와 청구방법, 혈당·혈압계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이은영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단 부장은 "환자가 주1회 이상 혈압·혈당 수치를 보내주지 않으면 이 사업은 실패다. 만성질환자는 짧게는 한 달, 길게는 2∼3개월에서 6개월에 한 번씩 약을 타러 온다. 이번 사업은 대면진료와 대면진료 사이에 환자에 대한 지속관찰 관리료가 주어지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환자를 내방시키는 게 아니라 재진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의원과 환자 모두 윈윈하는 게 목적"이라며 "이번 사업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자등록 방법도 자세히 소개했다. 시범사업에 적합한 환자가 있다면 일단 등록신청을 하라는 것이다.

이 부장은 "혈압 및 혈당계를 우선 수령한 후 해당 환자가 진료받으러 왔을 때 신청서와 동의서를 받아 진행해도 된다"며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자에겐 1년간 본인부담금이 없다. 월 2회 이상 성실하게 혈당·혈압 정보를 입력한 환자에게는 대여한 의료기기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채혈침과 스트립, 알코올솜 같은 소모품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인센티브를 안내했다.

23일까지 환자등록을 마치는 참여기관에는 의료기기를 우선 배분한다는 계획도 알렸다.

이 부장은 "접수된 환자 수에 여유분 20개를 추가해 이달 말 분배할 것이다. 환자등록 마감 시기는 준비된 의료기기 10만개가 소진되는 시점이다. 여유분 20개는 내년 2월까지도 환자등록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를 위한 '계획수립'과 '지속관찰', '전화상담'이 모두 이뤄져야 월평균 2만 7300의 수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면진료 때마다 만성질환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환자에게 출력·제공해야 수가를 받을 수 있다. 환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며 "미출력할 경우 모니터링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환자가 건강정보를 잘 보내올 경우 격려문자를, 그렇지 않다면 독려 문자를 월 2회 이상, 일정 기간을 두고 보내야만 수가를 받을 수 있다"며 "전화상담도 어떤 내용을 상담했는지 자세하게 써달라. 그래야만 본사업으로 진입했을 때 전화상담 기준이 체계적으로 잡힌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만 병원에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모른다. 자세히 알고 싶어 왔다"며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아 스마트폰앱과 인터넷 사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병원에서도 고령층보다는 50대 등 비교적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직접 앱을 다운받아 입력해야 하며 병원도 이를 모두 설명해야 하는 만큼 처음에는 번거로운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환자들의 자기관리가 잘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개원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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