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창원에서 유가족들과 차례로 추모행사 진행
하종원 이사장 "마지막까지 나눔 실천한 기증자, 잊지 않을 것"
하종원 이사장 "마지막까지 나눔 실천한 기증자, 잊지 않을 것"
올해로 4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전·창원·서울에서 차례로 열렸다. 지난 5일 대전에서는 8가족 25명의 가족이, 12일에는 창원에서 20가족 66명이 참석했으며 18일 서울 행사에는 43가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직 가족을 보낸 아픔이 채 가시지 않은 가족들을 위해 감사패 전달, 기증자에 대한 추모와 헌화시간, 기증자 스토리를 담은 샌드아트 영상, 코디네이터와 사회복지사의 기증자에 대한 마음을 담은 편지 낭독 등이 진행됐다.
하종원 장기기증원 이사장은 "다른 사람을 위해 생의 마지막 순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한 기증자를 잊지 않겠다. 또한, 가족에게는 장기기증이 자랑스러운 일이 되고, 국민들도 기증자를 존경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추모식에 참석한 기증자 故심보연양의 아버지 심용식씨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에게는 시간이 지나도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잊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신체 일부라도 살아 숨 쉰다는 것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며 "추모행사에 참석해 다른 가족들을 만나니 내가 무언가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기기증원은 올해부터는 장기기증 및 인체조직을 기증한 유가족들과 함께 추모행사를 열며 생명나눔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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