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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전문의 육성 '직업안정성 제고' 초점
외상전문의 육성 '직업안정성 제고' 초점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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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외상전문의 수련기관 2곳 추가 지정 검토
"지원율 높이기 위해 직업적 안정성 고취 방안 마련"

 
보건복지부가 외상전문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련기관을 늘리고 수련지원자에 대한 장학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16일 전문기자협의회를 만나 "외상전문의 확대를 위해 기존의 외상전문의 수련기관인 세브란스병원과 고대구로병원 외에 2곳을 수련기관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전국 9곳 외상센터 지정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세부전문의 수련기관 공모를 시행 중이며, 11월 내로 추가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현재 전국 외상센터가 제 역할을 하고, 또 센터를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외상전문의 수련지원자에게는 기존의 장학제도를 보다 확대해 수련을 받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건비와 수가 지원 등 재정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수련지원자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장기적으로 재정지원 측면보다 직업적 안정성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외상전문의 부족 현상이 현재 시범사업이 시행 중인 입원전담전문의제도 지원자 부족 현상과 유사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전공의들이 기피하고 있는 세부전공 분야에 대한 지원 방향을 기존 재정적 지원에서 직업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향후 수요가 증가하면 이에 따라 지원을 더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인력 양성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겠지만, 외상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4년 5월 고려대 구로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2개소를 외상전문의 수련센터로 지정하고, 같은 해 10월 외상센터에서 2년간 수련 받게 될 국가 장학 의사를 공개 모집한 바 있다.

당시 지원 자격은 외과와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 또는 4개 전문과 2015년도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자(불합격 시 장학대상자 취소) 등이었다.

장학대상자에게는 수련 기간 동안 연간 7000만원 인건비 지원(단, 수련병원과 중복지원 불가)과 1인당 연 3600만원 한도 교육비(학회 등록비, 해외연수 숙박비 및 여비 등 전액 지원)가 지원됐다. 또한, 세부전문의 취득 후 본인이 원할 경우 권역외상센터에 근무하도록 행정적 지원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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