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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선 초음파 교육 임상의들이 담당"

"유럽에선 초음파 교육 임상의들이 담당"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6.11.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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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임상초음파 심포지엄 600여명 참여 성료
임상초음파학회 "개원의 주도 교육센터 오픈"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지난 12~13일 주최한 국제 임상초음파 심포지엄(ISCU)에 국내외 6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미국·독일·일본 등에서 15명의 해외 초청연자가 참여, 각국의 초음파 분야 주요 이슈를 다뤘다.

▲박현철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

이날 유럽초음파학회 회장을 지낸 크리스토프 디트리히 박사(독일)는 유럽 국가들의 임상초음파 교육에 대한 경험을 전달해 관심을 모았다.

크리스토프 박사에 따르면 유럽은 오래 전부터 임상의들이 초음파 진단의 질적 수준 향상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으며, 초음파 교육 또한 영상의학 전문의가 아닌 임상의들이 도맡고 있다.

박현철 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인천속편한내과의원)은 "유럽 국가들과 우리나라가 초음파 장비를 도입한 시점은 비슷한데 교육 시스템이 훨씬 앞서 있는 것은 임상의들이 주도했기 때문"이라며 "초음파는 일차진료에서 청진기 만큼 중요한데 우리나라에선 그동안 체계적인 교육에 소홀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내과 전공의 수련과정에 초음파 진단 교육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임상초음파학회는 '초음파 교육센'터를 설립해 전공의는 물론 개원의와 의대교수 등 초음파 진단에 관심있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내년 초 서울에 교육센터를 설립한 뒤 지역 거점을 통해 전국적인 교육센터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미 시설과 장비는 마련됐으며 장소와 교육 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센터 운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초음파 초급자부터 고급과정까지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주중에 시간을 내기 힘든 의사들을 위해 주말에 5~6시간씩 집중 교육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초음파 교육을 제대로 실시할 수련병원이 많이 않다. 서울대학교병원만 하더라도 초음파를 가르칠 지도전문의가 없다고 하더라"며 "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200여명의 전문 교육자들을 활용해 원격강의, 핸즈 온 코스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초음파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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