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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병원 "환자 잘 돌보는 병원 거듭날 것"

건대병원 "환자 잘 돌보는 병원 거듭날 것"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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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에 숫자 표기...환자 진료실 찾는데 도움
황대용 병원장 "환자 언어 이해하는 병원 만들겠다"

건국대병원이 환자와 소통하며, 환자 잘 돌보는 병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료과에 숫자를 표기해 환자가 쉽게 진료실을 찾아가도록 준비중이다.

▲ 황대용 건대병원장
9월 1일 취임한 황대용 건대병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규 개원한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앞만보고 달려온 만큼, 앞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환자 잘 돌보는 병원으로 만들어 가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의사들은 의학용어를 사용하면서 환자 상태를 설명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정작 환자들은 제대로 이해조차 못하는게 대부분이다.

황 원장은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대화할 때 우리만의 언어를 쓰고 있다보니, 환자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끼고 있다"며 "환자와 소통하고 환자의 언어로 대화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환자와의 소통 중 하나로, 건대병원에서는 각 진료과에 숫자 표기를 추진중에 있다.

진료과는 계속해서 세분화되면서, 환자는 어떤 과에서 진료 받아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진료과에 적힌 숫자를 통해 환자가 보다 쉽게 진료실을 찾아갈 수 있게 했다.

그는 "진료과를 나눈 것 역시 의료진 편의에 의해서 만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1번·2번 등 숫자로 단순화 작업을 하면서 환자들이 부담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또 환자가 진짜로 병원에 와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위한  공간을 확장할 뜻도 밝혔다.

응급실 앞 증축을 통해 외래공간을 넓힐 예정이다. 현재 1층 주차장 부지의 근린생활시설 신축을 통한 부대사업 확장도 검토중이다.

황 원장은 "병원 증축은 환자 위주의 공간으로 재배치 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며 "건대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편리하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3년 3월 국제진료소 개소 이후에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를 늘리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외국인 환자는 잠깐의 외래로 끝낼게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유치 확대에도 고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병원 문화를 받아들이도록 하는게 아니라, 병원이 환자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로 바꿔나가려 한다"며 "환자중심의 문화로 환자나 보호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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