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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원, '생명의 소리 합창단' 1회 정기공연 마쳐
장기기증원, '생명의 소리 합창단' 1회 정기공연 마쳐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1.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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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강혜정, 프라임필 앙상블 찬조출현으로 풍성한 공연
생명나눔의 소중함 담은 자작곡 등 선보이며 감동의 무대

 
생명의 소리 합창단이 지난 4일 오후 7시 반 소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제1회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4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이날 생명나눔 관련 자작곡, 한국 가곡, 동요 등으로 90분의 공연을 펼쳤으며, 400여명이 넘는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감동의 무대를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5스테이지로 구성됐으며, 소프라노 강혜정과 프라임필 앙상블의 초청공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꾸며졌다.
 
메인 공연은 3 스테이지 '생명으로 노래하라'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담은 자작곡을 선보였다. 작년 세계장기기증 및 이식의 날 행사를 위해 하종원 단장이 작사, 이영조씨가 작곡한 '주는 사랑 받는 감사'와 올해 정기공연에 첫 선을 보인 '아름다운 동행'은 생명의 소리 합창단원이 함께 작사하여 더 큰 감동을 전했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 정기공연을 찾은 한 관객은 "사랑하는 내 가족의 일부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보낸 유가족들이 생명나눔을 위해 앞장서는 공연 모습을 보며 다른 어떤 공연보다 더 뜨거운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합창단원들은 정기공연을 위해서 주 2회 이상 합창연습을 하며 실력을 키웠다. 기증자 유가족 김애자 씨는 공연을 불과 일주일 남겨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했음에도 "사랑하는 아들이 노래를 좋아했기에 하늘에서 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비록 힘들지만 공연무대에 서고 싶다"며 무대에 함께했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생명을 나눈 기증자 유가족, 생명을 전달받은 수혜자, 이 과정을 함께한 의료진 등이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전달하기 위해 결성됐다. 지난해 8월 세계장기기증 및 이식의 날 행사 공연을 위해 합창단이 첫 결성됐고, 이후 합창단을 통해 기증자 유가족이 힐링 및 장기기증 활성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올해 3월 정식 창단했다.

합창단은 정기공연 외에도 아시아이식학회 및 희망의씨앗 생명나눔 기념행사 등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달할 수 있는 공연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하종원 한국장기기증원 이사장은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울고 있는 사람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위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노래 부르겠다"며 합창단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매년 정기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유가족은 언제라도 합창단원으로 입단할 수 있다.(문의 : 한국장기기증원02-542-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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